자손을 묵상합니다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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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23
스 8:1~20
사위가,
몇달 전부터 주일을 지키지 못합니다.
어제도 잠시 다녀갔을 뿐,
제대로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직장 상사가 결혼한 여자라,
주일에 남편과 아이들과 쉬고 싶어하기 때문에,
오히려 하소연을 하며 양보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직장에서 단 한번만 사용할 수 있다는 부서 이동 신청이나,
다른 직장을 알아보려고 하는데..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아들도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며느리가 입덧이 심해서 입원을 했는데,
그냥 병원에서 예배를 드리겠다며 문자가 왔습니다.
어제 말씀은,
앞으로 부모가 될 아들이 꼭 들어야 할 말씀이었는데..
그래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자식들이 그러는 것이 전부 제 문제라고 생각하니 무거웠습니다.
영안이 어두워진 이삭이 저였고,
별미를 좋아하는 이삭도 저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포로였던 자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을 묵상하며..
우리 아이들이 내가 죽은 후에,
이렇게 황무한 땅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니..자신이 없습니다.
지금 삶을 보면,
돌아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큐티도 시키고,
말씀도 듣게 했는데,
지금 우리 애들은 약속의 땅을 그리 사모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사모했지만 세상을 더 좋아했던..
부모로써 보여준 삶이 없는 제 인생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저의 문제는,
세상에서의 회복을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주위 지체들에게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라고 하면서,
제 자신에게 주어진 포로생활도 하면서,
영적회복이 참 된 회복이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아무런 대책이 없는데도 뭔가 회복 될 것만 같았고,
그냥 이렇게 포로 생활로 끝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제게 주신 복이 셀 수 없이 많은데..
쇠잔해져 가는 육체와, 지금의 현실은 그 복을 누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자손들이,
애굽을 사모하고,
포로에서 돌아와야 할 때 돌아오지를 않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마음을 주님께 드리는 겁니다.
불쌍히 여겨 주시길 간구드리는 겁니다.
저 부터,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는 겁니다.
세상적으로는 색이 바래져가는 인생이지만,
오늘은, 오늘 주신 말씀 때문에 의미있는 인생이고,
내일은, 또 내일 주실 말씀 때문에 의미있는 인생입니다.
아무런 드릴 것도 없고,
내세울 것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서 주님께서 저를 사용하시기에 더 편하시다면...그것으로 의미있는 인생입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돕는 에스라 같은 지도자를 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돌아갈 공동체를 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말씀이 제 말씀으로 들리게 된 것도 감사합니다.
백성들 처럼 자원해서 떠나든,
레워 처럼 권면해서 떠나든,
제가 떠난 후에,
저의 자손들이 꼭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인생이 되게 해 주십사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