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우릴 어릴 때는교회의 직분자가 자녀를 불신결혼시키면 치리를 받았다.교회의 주보에 광고도 싣지못하는 건 물론이고,적어도 1년 정도는 수찬을 정지당했다.중직자일수록 더 부끄러워했고,어떤 이는 직분을 사임하기도 했었다.그만큼 불신결혼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했다.그런데 요샌 그렇지 않은 것같다.불신결혼을 예사로 시키고,교회의 주보에도 버젓이 광고할 뿐아니라,그것때문에 치리를 받는 일은 보기 힘들다.나도 자식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그런 말 함부로 하기 어렵지만,애써 자신에게 타이르는 마음으로 한다.불신결혼시키면 안된다는 것,자식에게 뿌리있는 신앙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것..오늘 에스라 7장 1-10절을 보며 뿌리있는 신앙을 묵상한다.에스라는 그랬다.뿌리있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다.대제사장 아론의 16대손일 뿐아니라,그의 윗대의 어느 누구도 믿음을 저버린 자가 없었다.모르긴 몰라도,아마 성경에 16대 조상의 이름이 이렇게 하나도 빠짐없이 열거되어있는 분은 에스라말고는 없을듯 싶다.뿌리있는 신앙이다.뼈대있는 신앙이다.나도 자식에게, 그리고 자식의 자식들에게 뿌리있는 신앙을 가르쳐주고 싶다.어느 한 대에서도 어긋나지 않는,곁길로 나아가지 않는,뿌리있는 신앙, 뿌리깊은 신앙,믿음의 전통이 올곧게 이어지는 신앙을 전수해주고 싶다.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쓰신다.에스라처럼,어릴 때부터 올바른 믿음으로 양육되어진 사람,뿌리있는 신앙으로 다듬어진 사람,그런 사람을 쓰신다.사회가 혼란하면 혼란할수록,어려우면 어려울수록,하나님은 더욱더 그런 사람을 찾으신다는 사실을오늘 말씀을 보며 묵상한다.그래서,그런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그런 믿음의 후손들이 나오게 해달라고,또 조용히 두손 모아 아버지를 부르는 토욜의 초겨울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