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상태 점검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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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19
오늘 큐티를 묵상하면서 왠지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마치 권선징악의 영화를 보듯 통쾌함까지 느꼈는데
막상 나의 상황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최근 몇 개 업체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PM역할을 맡고 있는데
업체 중 하나에서 컴플레인을 하는 메일이었습니다.
메일의 수신자는 우리회사 상무님이고 제가 참조로 들어 가 있었습니다.
PM의 역량과 업체간 조율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는 내용인데
나 역시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고
어찌 해야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역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객사도 Main이 없기에
할 때 마다 구성 바뀌고 정보 바뀌고
이래저래 힘든 것은 마찬 가지였습니다
나 역시 어쩔 수 없었다고 세상 말로는 변명할 거리가 수천 가지 인데
그렇게 공식적인 메일로 저의 역량에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결국 프로젝트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모든 것에 대한 원인이
저라는 이야기인데
이 메일 읽자 마자 느낀 것이
오늘은 무엇인가 시원함이 있을 것 같았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간 들어온 말씀 덕인지
참 요동함이 없습니다.
내 스스로가 이 일에 가치를 느끼지 못했는데
사실 내 역할이 참 큰 거였나 봅니다.
내가 스스로 일에 대해서 자존감이 없고
스스로의 중요성을 가지지 못하니 이런 식으로 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일이 하기 싫어서 나 역시 불만이 가득했지
일에 대한 사명감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바벨론으로 보낸 것이 느부갓네살이 아니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킨 것도 고레스가 아님을
그 모든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듯
내가 그 메일을 받는 것이 억울한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나의 마음 가짐을 돌아 볼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동하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 드릴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변명하지 않고 입 다물 수 있는 인내를 허락 하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