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이 된 역풍
작성자명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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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19
인생의 역풍 속에서 힘든 항해를 할 때가 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거센 파도가 몰려오면 모두들 비명을 지른다.
죽겠다고, 희망이 없다고, 절망뿐이라고..
그러면서 부엉이 바위위에 오른다.
거기서 뛰어내릴 준비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안다.
그때 바람이 분 것은 배를 더 빨리 가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그때 폭풍우가 몰아친 것은 더 열심히 배를 젓게 하기 위함이었음을,
그리고,
그때 성난 파도가 몰아친 것은 배에 가속력을 더 높이기 위한 것이었음을 말이다.
우리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세상의 역풍을 이용해서 순풍 만드시는 분이시다.
거세게 몰아치는 비바람을 사용해서 더 가속을 높여주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목적지에 더 빨리 닿게 도우시는 분이시다.
인생을 살면서 매일 보고 만나는 일이 그런 일들이다.
고약한 사람을 만나면서 내모습을 회개하게 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영혼이 더 맑게된다.
그래서 아버지를 한번 더 부르고,
그분의 도우심을 갈구하게 된다.
순풍이 된 역풍이다.
그리스도인은 역풍이 역풍만으로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순풍이 되게 하기 위해서 역풍을 보내주시는 분, 하나님이 아버지시기 때문이다.
오늘 에스라 6장 1-12절을 보며, 순풍이 된 역풍을 묵상한다.
이스라엘을 모함해서 다리오 왕에게 참소를 했던 대적들,
하지만,
결국 그들의 참소 덕분에 다리오 왕은 창고를 뒤지게 되고,
그속에서 옛날옛날 한옛날에 바사 왕 고레스가 내렸던 칙령을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잊었던, 잊고 있었던 칙령에 따라,
이제 본격적으로 팔걷어부치고 이스라엘을 도와주게 된다.
참소가 없었더라면 생각지도 못했던,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사람의 지혜, 머리로는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결과였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해하는 자들의 수중에 버려두지 않으신다.
그들의 모해를, 참소를 오히려 순풍으로 승화시켜 사용하시는 분이시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오늘도, 이 하루도 역풍을 바꾸어 순풍으로 이끄시는 하나님,
그분을 아버지로 부르며 연다.
날씨는 춥지만 이 추운 날씨 또한 오히려 무장을 단단히 하게 하는 순풍의 하나가 될 것을 믿고 옷깃을 더욱 추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