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열매를 바라고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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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10
제목 : 기다려라 열매를 바라고
성경 : 약5:7-12
모과차를 만들었습니다.
집 옆 귀퉁이에 모과 나무가 있습니다.
매일 일어나면 모과가 떨어져 있나 살펴봅니다.
열흘 전에 모과차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만드는 법을 배워
모과를 잘라서 설탕에 담가 두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먹어도 되나 궁금해 하면서 매일 바라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먹를 만 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 더 재밌다는 것을 느겼습니다.
조금 힘들었던 것은 모과차를 마시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바라보는 것이 조급해 하는 저의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고..
어떤 맛일까 라는 궁금함과 기대감이 기다림의 힘겨움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 중에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린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주님의 만남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마음이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기다리는 농부의 심정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삶이 고달프기 때문에
주님께서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루 하루 세다보면 조급한 마음이 생겨
왜 빨리 오시지 않는 거야! 하면서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곧 오실거야, 무엇 무엇을 하면서 기다릴 것야? 하며
스스로 위로하기 위해 맹세를 하기도 합니다.
주님이 오시는 일을 2000년 전부터 기다렸던 일입니다.
앞으로 2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2000년이 걸릴지 모를 일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에 귀한 열매가 되어 자랑했으면 좋겠습니다.
욥처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인내를 배우고 열매를 거두어서 말입니다.
현재의 삶이 미묘합니다.
경제적으로 쫓기는 상황인데 불안하지 않고
이제는 포기를 선언해야 할지도 모를 결혼을 기대하는 마음도 있고
꿈꾸는 일들이 희망이 되어 살아갈 힘을 주고 있습니다.
언제가는 주님을 거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볼 날도 기대합니다.
기다림이 필요한 경제적 자유고, 결혼이고, 꿈들입니다.
현재의 삶에 원망하는 마음보다 기대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욥처럼 현재의 어려움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을 믿고
욥이 두 배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저에게도 큰 축복이 되어 기다림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나를 위로하는 긍정의 맹세입니다.
앞으로 잘 될거야!
시간이 문제야!
50대에 뜨면 되!....
긍정의 메세지는 좋으데, 혹시나 자기기만이 되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시간을 축내는 기다림이 되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이른 비도 늦은 비도 준비된 농부에게는 귀한 열매를 위한 축복의 비가 되지만
준비되지 않은 농부에게는 원망의 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원망하는 마음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고
맹세하는 말보다 기도하는 말을 하고
억지로 참기보다 인내를 통해 열매를 맺는 삶을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