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이 카메라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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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10
오늘 말씀을 통해, 야고보서를 통해 나의 행함을 돌아 봅니다.
나의 행함은 내 열심에 의해서거나 혹 내 좋아서지
믿음에 의한 행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게는 인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나는 심히 영적으로 다운 되어 있었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외로움이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
아니 지금 세상적으로 즐길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답답함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작은 무너짐은
내 생활 전체를 뒤 흔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즐기기 시작한 사진이란 취미는
나의 적적함을 달래기 가장 좋은 도구였습니다.
처음에는 교회 지체들을 찍고 인화해줌으로 누렸던 즐거움이
이제는 산으로 들로 나가서
내 이기심을 충족하는 도구가 되어 주길 바랬습니다.
사진을 가지고 들로 산으로 가고 싶었고
지금보다 더 좋은 렌즈를 사고 싶어졌습니다.
꼭 가고 싶은 출사모임이 있었는데
토요일에 출발해서 주일에 돌아오는 것이 였습니다.
마음으로는 가서 안 되는 것을 알지만
혹시 하는 마음에 회비를 입금하고
그때부터 마음은 세상을 향했습니다.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은데
3일에 한번씩 돌아는 예배는 큰 방해였습니다.
예배가 즐거움이 되지 못한 내 생활은 엉망이 되었고
일도 잘 풀리지 않고
업무로 만난 지체와 부딪치자 마우스를 집어 던지며 성까지 냈습니다.
일이 풀리지 않는 모든 원인을 내게서 찾으려 하기 보단
남을 원망하고 분풀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체와의 나눔을 통해 예배를 통해
내 모든 원인의 근거가 세상을 향하는 마음 때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무리 쓰였다 하더라도
현재 내 마음을 빼앗고 있다면 정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없애력고 합니다.
사진을 통해서
순간을 포착하고
기억을 되살리는 즐거움을 누렸지만
정작 내 과거는 숨기고 싶은 나의 연약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내 과거를 모르는 회사 동료
대부분 사회에서 만난 지체들 속에서
나는 철저히 포장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업무 차 첫 직장 동료를 만났습니다.
나와 전 남편을 너무나 잘아는 지체
그의 만남은 나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회사나 사회에서는
아무일 없던 미혼여성으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나의 실체를 숨김 없이 말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것이 유일한 내 숨통인데
감사를 모르고 원망했던 나의 악을 고백합니다.
아직 내가 연약해서
나를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지만
어제 만남의 의미를 묵상하며
내 분량을 넓혀 가기를 기도합니다.
그 때까지 잘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