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의 지혜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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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1.07
제목 : 화평의 지혜
성경 : 약3:13-18
오늘 아침 코피가 났다.
아침마다 콧물로 고생을 하는데, 오늘은 양념이 되어 빨간 콧물이 나왔다.
어제 빡세게 노동을 한 결과다.
이틀동안 기분 좋은 노동을 했다.
내게 노동이 필요했던 차에 돈도 벌고 몸도 풀고...
내년까지만 알바형식으로 일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그 안에 되어져야 할 일이 있어서)
12월부터 내년 5월말까지 일할 곳이 계획되어 있어서
기다리고 있던 차에 연락이 왔다.
11월에 열흘 정도 일하고,
다음 달에 그 날 수 만큼 빼고 근무하는 것으로 하고
어제부터 일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집사님이 넘버2로 있어서
일자리를 배려해 주고 있다.
특별한 일이 아니기에 누가 해도 별 상관은 없지만
내 형편을 알고 배려를 해 주신다.
어제 출근해 보니 나를 포함에 3명이 일하게 되었다.
그 집사님과 교회 안에서 알고 있던 분과 한 다리 건넌 다른 분...
그제와 어제 열심히 일했다.
아는 분으로 인해 일하게 되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그렇게 했다.
그런데 직원들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상사를 통해 일하게 된 사람들!
그리고 교회인맥을 통해 일하게 된 사람들!
일을 일로서 풀면 되는데
일을 관계로 풀려고 하니 마음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편하게 일을 시켜도 되는데...
관계를 통해 일하게 되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마음들이 있는데..
결국 이틀 일하고 일단락 지어졌다.
문제는 사전에 다 애기가 됐던 사항을
직원들(?)이 결정하고
나중에 상사인 집사님이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애기가 됐던 사항을 상사인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고
결정된 데 대하여 집사님은 마음이 불편한 것 같았다.
직원들과의 관계도 우리와의 관계도 어쩡쩡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혼란과 다툼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나는 있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직원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이고
집사님의 마음도 불편함도 있다는 점도 받아들이고
내가 당분간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겠다는 점도 받아들였다.
다른 두 사람은 약간의 당혹감과 미묘함이 있었지만
난 편하게 받아들였다.
당장 급하게 쓸 돈이 있었는데,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몸을 좀 풀어야 했는데, 풀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인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내가 좋았다.
집으로 오면서까지는 그랬다.
집에 도착하니 누굴까 누굴까?
상황을 뒤틀리게 만든사람이 누굴까?
생각하기 시작하는 나와
알아도 소용이 없고, 알면 더 불편한 사실을 무시하려는 내가 다투고 있었다.
맞는 말이다.
알아도 아무 소용 없고, 알면 기분만 안 좋아질 뿐이다.
샤워를 하고 잤다.
4시간 정도 잔 후에 일어났다.
아직도 궁금증이 남아있기 했다.
좋게 마무리가 되겠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리되지 않는 마음이 나를 불편하게 했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처음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조금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이었으니까?
시간이 잠깐 지난 뒤
비타민이란 단어가 떠 올랐다.
이런 일들은 내 인생을 건강하게 해 주는 비타민이야!
누구를 탓하고 말일이 아니고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야!
처음 받아들인 것처럼 받아들이면 내게 보약이 되는 것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정리 됐다.
이 일을 통해 어떤 일이든
내 인생을 건강하게 해 줄 비타민(사건)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따라서 언제든지 보약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위로부터 나오는 지혜는 화평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다툼과 혼란은 있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항상 화평케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다툼과 분란과 혼돈의 상황에서 화평케 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물론 자기자신부터 말이다.
어째든 이틀동안 맛있는 비타민을 먹었다.
내 인생이 조금은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직원들과 집사님과 나에게도 모두 좋은 계기로 발전되길 기대한다.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을 풀어주시려는지...
다른 곳에서 당분간 일해 달라는 전화가 왔다.
12월이 되면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꿈을 항해 나가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하나님 안에서 그 일들을 이루어가는 나는 축복받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