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가게 문을 열자마자
삼십대 초반가량의 백인 여성이 기브스한 채
한 쪽 다리를 절며 들어 와 물 한 잔을 달라는 것이였습니다
캐쉬대 그 작은 공간에 서서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데 이골이 난 나는 우선 그녀를
위 아래 쭈욱 #54995;어본 후 나도 내 마음을 비추이고
있는 말씀의 대형 거울앞에 서서 그녀를 #54995;어보듯 나 자신을 #54995;어 보았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나를 그녀보다 더 세밀히 #54995;어 보았습니다
말씀의 대형 거울 앞에 비쳐진
나는 <아~참 뭐야 아침부터 짜증나게..>잔뜩 찌푸린 모습이였습니다
그렇게 적나라하게 비쳐주는 말씀의 거울 앞에서
즉시 얼굴 근육을 부드럽게 펴기 위해 사알짝 웃었습니다
그리곤 그녀에게
물 한 잔을 따라주며
어디 사냐고 물으니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주거 지역인 웨스데일에 산다는 것이였습니다
친구가 자기 발을 비틀며
폭행을 가해 다리를 절게 되었다는 것이였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데일리 브레드와 작은 성경 책을
가져 갈 맘이 있냐고 물으니 달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데일리 브레드를 어떻해 읽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며 꼭 지역 교회 목사님을 찾아 갈 것을 권면했습니다
헤어지기 전
나는 그녀에게 너를 폭행한 그 친구를
용서한다는게 힘들겠지만 용서해 주어야한다는 말을
해주니 그녀는 나를 꼬옥 안으며 눈물을 흘리는것이였습니다

가게 문을 열고 나가는 그녀에게
언제든지 나는 이 가게에 있으니 날 만나고 싶으면
오라는 말을 해주니 그녀는 정말 그래도 좋으냐 재차 묻는 것이였습니다
사실 내가 그녀에게
언제든 다시 찾아 와도 좋다는 말을
하려는 그 짧은 순간 나는 또 내 마음에 걸린
말씀의 거울 앞에 비쳐진 나를 똑바로 응시해야만 했습니다
<이 여자가 또 찾아 와 이것 저것 내게 부탁하며 성가시게 하면 어쩌지..>
그러한 내 모습을
일초라도 더 그 꼴로 나두고 싶지 않아
얼른 영혼의 매무새를 고치곤 언제든 찾아 오라는 말을 한 것이였습니다

재차 자기가 또 와도 정말 좋겠느냐는
그녀의 질문에 오케이라고 답을 해주자
그녀는 거듭 거듭 고맙다는 말과 함께 울 가게
바로 건너편에 있는 버스 정거장으로 절뚝거리며 걸어갔습니다
그러한 그녀 뒷 모습이 몹시 추워 보여
냉큼 가게에 있는 자켓을 들고 나가 버스 정거장 앞에
서 있는 그녀에게 자켓을 입혀주는데 나도 모를 따스한 기운이 내 온 몸에 감돌더라고요

그러자 그녀는 가게 문을 열고
그냥 나왔다며 손님이 올텐데 빨리
가게로 가라며 재촉하는 것이였습니다
때 마침 지난 주에
새로 입주한 리차드란
크리스챤 형제가 삼층에서 내려 와
가게로 들어가는 것이 보여 나는 삼차선 도로 건너편에
있는 그에게 큰 소리로 가게 좀 잠시 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었습니다

거리는 출근 길이라
그녀에게 자켓을 다 입혀주고 다시 가게로
가기 위해 도로를 건너려는데 차들이 줄줄이 오고 있었습니다
신호등을 보니
힘껏 달리면 아직은 건너가도
될만하여 마악 건너려는 순간 저쪽 편에 서 있는 리챠드가
노! 하며 그 큰 체구를 마구 흔들며 위험하다며 건너 오지 말라는 것이였습니다
어제 오늘
집중적으로 묵상하는게 있다면
야고보서 1장 25절의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는 말씀과 2장 12절의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는 말씀이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언제부터인가 모르게
율법이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원래의 나 자신은 율법에 대하여
자유롭지 못한 자요 온전하지 못한 자입니다
율법의 그 법적 구속력으로 인하여
나는 율법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커녕 뭔지모르게
메여있는 듯한 갑갑함과 하기 싫어도 해야한다는 그
강요와 강제성에 늘 못마땅하게 여기며 살아 온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언약하셨듯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새 마음 새 율례의 영을 내게 주사 율법을 행하되
법적 구속력안에 행하도록 하신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안에서 행하도록 하심으로 인하여 자율적이 되였다는 것입니다

내가 체험하는바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새 마음이란
말씀이 총총히 새겨진 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말씀이
심비에 새겨진 새 마음을 받고 보면
말씀의 대형 거울이 내 안에 걸린 것이라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내 밖에서 요구함으로
억지로 순종하는 것이 아닌
내 안에 걸려 있는 말씀의 대형 거울에
스스로 비쳐지는 내 모습에 즉시 즉시 교정하여
순종하는 것이 불순종하여 그냥 내버려 두는 것 보담 훨씬 자유롭고 편하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번 야고보서 묵상에서
깊이 깨달아 가는 것이 있다면
율법은 더이상 나를 구속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새 마음과 새 율례의 영을 받고 나면
오히려 율법이 있어 그 율법에 순종함으로 인하여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자각과 인식과 확신은
엄청난 자율적인 에너지로 환원되여 나를 더욱 더 자유롭게
하며 나를 더욱 더 온전하게 다듬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나
이러한 중에 있을지라도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내안에 걸린 말씀의 대형 거울을 쳐다 보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처럼
내가 여전히
악하고 죄인이라는 것을
역력히 보여주는 증거가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오늘 오후
어머님 병 간호하느라
수고 많다는 손윗 시누님의 전화를 받으며
나는 삼십분 넘게 대화를 나누게 되였습니다
형님이 내 모든 말들을 하나도 제어하지 않고
몽땅 다 들어 주어 나는 스트레스 푸는 양 하고픈 말들을
주절거렸는데 이렇듯 집에 들어 와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는 말씀을 읽게 되니
가슴이 뜨끔 뜨끔 아뿔싸 웬 말을 좀 더 제어하지 않고 쏟아 부어버렸을꼬?
스스로 경건하다며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고 지껄인 내 꼴
너무 너무 얼굴이
부끄럽고 뜨끈 뜨끈해
내일 당장 전화 걸어 형님께 이 부족한
올케 말로 너무 많은 죄를 지었노라고 용서를 구해야 되겠습니다
안그럼 내 맘이 자유롭지 못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