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 바다한가운데 이리저리 떠다니며 난파되기 직전의 배를 보니 제가 주식과 코인투자를 하며 세상으로 세상으로 흘러 떠내려가기만 한 모습이 생각납니다.
12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아내가 일을 그만두고자 하니 월급으로는 안되고 금융소득이 있어야해라며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하온이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것입니다.
이번주 화요일에 보험사 직원과 통화를 하면서 화를 내는 목소리를 듣고 아내가 왜 그렇게 카드사나 보험사랑 통화를 하면 화를내느냐고 뭐라고 했습니다. 또다시 저보다 남 편을 먼저 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면 내가 전화 통화 안하게 다 여보쪽으로 돌려! 라고 했습니다. 설겆이를 하다가 전화를 받는 것이기에 그동안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는 생색과 귀찮은 카드사나 식당 예약 같은것을 저에게 다 미루는 아내에 대한 불만이 터진것입니다. 하지만 금융사와 통화를 하면 쉽게 화를 내는 제 모습은 인정이 되었고, 이내 내가 아내에게 무시를 받으니 다른 사람에게 풀게되는거 아니야? 라며 또 아내를 정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큐티하며 주식투자를 하게된것을 생각하니 아내와 하온이를 위한것이 아니라 아내에게 무시받는 제가 보란듯이 성공해서 쨘 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더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큐티노트에서 목사님이 말씀하신 거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로마가 더가깝기에.. 라는 말이 저는 너무나 쉽게 공감이 됩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039그 항구#039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하루하루 말씀보고 공동체에 잘 붙어 있는 것인데 그 삶이 당연히 저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그만큼 지겨웠던것 같습니다. 내가 편안한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 회사에서 별일 없고 하온이 건강하고 이쁘고 행복하니 말씀을 보고 회개를 하는게 너무나 싫고 미련해 보였습니다. 이 땅에서 잘먹고 잘살고 편하고 싶은게 삶의 목적이니 내가 지금 항해를 시작하면 저곳 로마가있는 이탈리아가 금방 손에 잡힐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곳 로마가 바울처럼 사명의 장소가 아니라, 저에게는 돈이 있고 음란이 있고 아내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여긴 정욕의 땅이었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을 하지 않고 월급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세상의 말이 항해 전문가인 선장의 말처럼 들리고 주식투자 하지 말라는 목사님의 말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사님이 주식투자를 안해봐서 그런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융권에 있으면서도 빚을 내서 투자를 하는데 부정적인 아내를 비웃으며 경영학 전공자가 저런다며 레버리지가 투자의 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3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그런 저에게 남풍이 순하게 불기까지 했습니다.주식 투자를 한 첫날인 19년 5월 21일 제 생일 하루 전날에 대출을 일으켜 3천만원으로 삼성전자를 샀는데 그날 그 무거운 삼성전자가 하루만에 4.64%까지 올라서 127만원을 벌었습니다. 그 다음날은 46만원을 벌었습니다. 그당시 은행 예금 이자율이 1%도 안되었고 대출금리가 연에 3~4%였으니 하루만에 4%버는 주식투자를 안하는게 바보이고 주식이 위험한게 아니라주식투자를 안하는 것이 위험한것이라는 말이 금과옥조 처럼 들렸습니다.
14얼마안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하지만 얼마안되서 광풍이 불었습니다. 테마주에 주로 투자를 했고 바이오주로 돈을 잃다가 20년 2월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인 주식시장 폭락이 그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목사님이 주식투자 하지 말라고 하셨고 무슨일이든 목장에 묻고 가라고 하셨는데 제 정욕대로 행한일에 광풍이 역풍으로 부는것이 말씀대로 행하지 않은 제 삶의 결론이라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 인정이 됩니다.
15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풀어버리고 17끌어올리고 죽을 가지고 선체를 돌려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9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20여러날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이후에 저의 삶은 방향을 잃은채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떠내려가며 그동안 모은 것들을 바다에 내버리는 삶이었습니다. 아내가 차 할부금 갚으라고 한것으로 물타고 성과급 받은거 안받았다고 속여서 다시 투자하고.. 결국에는 신용을 다 끌어써서 제1금융권 대출이 막히자 제2금융권에 대출을 받았습니다. 상공회의소 건물에 있을때 OK저축은행이 건물에 입주하자 건물 물흐린다며 무시하고 저런 소비자 피빨아먹는 회사가 이런 건물에 들어와도 되는거냐며 했었는데 이제 그 제2금융권에 아쉬운 소리를 하며 대출을 해야 한달한달을 막을수 있는 처지가 되었고, 카드 돌려막기가 제 인생에서는 없는 일인줄 알았는데 그 짓을 1년여나 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항상 긍정적이었고 이것만 터지면 다 만회할수 있다며, 아내에게 솔직히 말하는 것이 두렵고 수치를 당하는게 죽기보다 싫기에 회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은 2천만원을 코인선물에 투자하였고 남은 돈이 단 1분만에 녹아 없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20절) 제가 완전히 힘이 빠지고 망하고 나서야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인정이 되었습니다. 거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 더이상 할수 있는게 없어서.. 더이상 잡을 동아줄이 아무것도 내게 없으니.. 하나님께 살려달라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아내와 하온이와 함께 웃으며 아파트를 산책하는 것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 시간이었고, 다시 할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나왔습니다.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할 수 있는것이 없어서.. 또한 내가 말씀을 보고 깨닫지 못하면 아내가 저를 용서를 해주지 않을 것만 같았고, 아무도 저를 이해할 수 없고 저 조차도 제가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말씀으로 해석하지 못하면 죄책감으로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힘겨웠기에 말씀을 보게되었습니다.
24바울아 두려워 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6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제가 바울처럼 사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제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고 제 마음을 아시고 위로해 주시는 것이 오직 주님 이기에, 주님이 저를 바다속에서 건져 주시리라는 것이 믿어지고 또 소망하게 됩니다. 주식창을 보고 코인 차트를 보는 시간에 봐봤자 할수 있는 돈이 없고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니 그 시간에 말씀을 보고 찬양을 듣고 기도하게 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이제서야 인정이 되니.. 제 삶의 핸들을 기꺼이 하나님께 맡겨 드립니다. 제 삶의 선장은 오직 주님 입니다. 100% 옳으신 하나님이 제 삶의 선장이시기에 이런 환경에서도 평안을 허락하십니다. 실수하지 않으시는 완전한 하나님이 제 삶의 선장이시니 12월에 이사를 해야하는데 대출이 많은 이 환경에도 삶이 살아지게 됩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한섬에 걸리게 하실줄로 믿기 때문입니다. 이번 섬에 안 걸린다면 다음섬에는 반드시 걸리게 하실줄로 믿습니다.
내 정욕대로 행한 내 삶의 결론으로 이 세상에서 이리저리 그냥 쫓겨가는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 제 삶의 핸들을 오직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제 삶의 선장되신 하나님 사랑합니다.
적용)
1. 집안일과 납작엎드리는 적용가운데 생색이 날때마다 찬양을 듣고 큐티를 하고 기도를 하겠습니다.
2. 주식과 코인시세 확인하는 것을 하루에 1~2번으로 줄이겠습니다.
3. 대출 상환과 공과금을 미루지 않고 제때 납부하겠습니다.
4. 12월 이사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