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큐티 나눔이 아니라 어제 있었던 부부목장 예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어제는 부부목장에 참여한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평원지기이신 김진규 목사님께서 참여를 하셨습니다. 2주간의 부부목장 방학으로 3주차에 그것도 평원지기이신 김진규 목사님이 참여를 하신다는 소식을 목자님으로부터 듣고 제 나름대로는 부부목장 나눔에 대해서 워드로 꼼꼼히 작성도 하고, 그동안 일대일 양육과 담임 목사님 책을 통하여 받은 은혜를 인용하면서 열심히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는 큐티 나눔에 이야기 했듯이 현재 상습 아동학대, 특수협박, 폭행이라는 죄명으로 아내와 세딸들로부터 고소를 당해 서울 가정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인간은 100%로 죄인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정말로 죄인입니다. 8월22일이면 딱 만 1년이 되는 기간입니다. 죄인임에도 받은 은혜가 너무 많고, 감사해서 열심히 부부목장 나눔을 준비했고, 어떤 은혜의 말씀으로 나눔을 하실지 내심 설레이기도 했습니다. 고시원에서 홀로 지내면서 1년여 동안 세딸들을 보지 못하고, 당뇨 합병증에 고통속에 있으면서도 날마다 큐티로 하나님 말씀에 붙잡혀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5월1일부터 일대일 양육을 받기 시작했고, 그때 혼자 카톡에 올리던 나눔을 창피하고 부끄럽지만, 죄를 오픈 하라는 담임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우리들교회 홈페이지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어제까지 큐티 나눔을 올렸습니다.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기에 큐티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린다고 생색내지 않으려고, 겸손한 자세로 제가 숨을 쉬기 위해서 오픈하는 순종으로 큐티 나눔을 했습니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아나운서도 아닌, 죄많은 나쁜 아빠이기에 글솜씨도 없고, 말도 장황하고 한 말 또, 하고 또, 합니다. 그런데 어제 부부목장이 끝나기 10분 쯤 김진규 목사님이 저를 지목 하시더니 '전 집사님은 은혜가 넘치시는 것 같은데 말이 너무 길고 간결하지가 않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소린가 엄청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무 말도 안 하고 계속 경청을 했습니다. 내가 나눔을 하면서 무슨 실수라도 했나 하면서 들었습니다. '갑자기 은혜 받은 사람들의 특징이 그렇다면서 받은 은혜를 느러놓고 싶고, 자랑하고 싶다는 뜻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막내 딸과 큐티 나눔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첫째와 둘째, 아내는 저하고 큐티 나눔 하기를 거부해서 1년째 기도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들교회가 개척할 때, 담임 목사님께서 '환난 당하고, 빚지고, 병들자들만 오게 해달라고 하신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공동체에 모여서 자기의 고난을 이야기하고 서로 위로하고, 한 말씀으로 은혜 받고,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공동체의 역할이고 모습이라고, 양육을 받고 그것이 진정한 세계적 대안이라고 생각해서 싫어도 붙어만 가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붙어만 가고 있는데, 공동체에서 받은 은혜를 길다고 나누지도 못하고, 자녀와 큐티도 하지 말라는 것이 과연 옳은 권면인가 하는 것이 너무나 저를 허탈하고 힘들게 합니다. 지체들이 그렇게 이야기 한다면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넘어 갈 수 있겠지만 목사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셔서 너무나 충격입니다. 저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는지도 모르겠고, 설령 잘 아신다고 해도 어제 처음 본 자리에서 앞도, 뒤도 없이 그렇게 이야기 하시니 이제는 공동체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조금만 길게 은혜를 나누면 안되는 거구나 이러면 환난 당하고 빚지고 병든 자들이 공동체에 인도 되어서 '내 이야기 좀 들어 보세요?' 하며 길게 이야기 하면 정죄해야 되나뇨? 제가 어제 딱 2번 나눔을 했고, 한 나눔에 약 5분여 정도 나눔을 한 것 같은데, 담임 목사님 말씀을 인용을 해서 좀 길어진 것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건가요? 그럼 은혜 받고, 그 기쁨을 공동체에서 나누지 못한다면 어디서 나누어야 하나요? 물론 저는 작가도 아니고, 아나운서도 아니어서 말을 장황하게 할 수도 있고,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지체들이 오히려 더 긴 시간 나눔을 했는데, 그것을 묵묵히 들어 주는 것도 공동체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잘 경청하며 들었습니다. 저 보다 훌륭하신 김진규 목사님께서 성경적 지식이나 여러모로 뛰어나시기에 그 말씀에 순종하며 나눔도 멈추고 막내 딸과의 나눔도 중지하겠습니다. 공동체에서도 짧게 말해야 한다면 더 이상 참여해야 하는지도 심각하게 고민해보겠습니다. 어제는 저의 예전 성격이 나올 것 같아서 아무 말 안하고 조용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 은혜를 나누는 것이 길던, 짧던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공동체에서 안 들어주면 어디서 들어 주겠습니까? 저 개인의 문제에 잘못이 있으면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가볍게 여기고, 그 은혜가 크던, 작던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동안 저의 부족한 큐티 나눔을 보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조용히 홀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