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貴한 遺産
■ 성경구절
ampbull 히스기야가 부와 영광이 지극한지라...(역대하32:27),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산물을 위하여 창고를 세우며...(역대하32:28)
■ 묵상하기
ampbull 히스기야는 예배 회복, 십일조 회복, 우상 제거 등 왕의 경계를 지켜 사명에 충성하니 하나님이 앗수르와의 전쟁도 대신하여 주시고 富를 주신다. 곡식 저장을 위한 창고를 세웠다는 구절에서 풍요를 느낀다.
ampbull 어릴 때, 가장 부러워했던 것은, 가을 추수가 끝난 마당에 벼를 저장하는두지amprsquo를 만들어 놓은 집이었다. 우리 집은, 초등학생인 나도 농사에 동원되는 등 쉼 없이 일을 했지만 추수 후 마당은 비어있었다. 미리 당겨쓴 곡식을 갚고 나면 비축해 놓을 곡식이 많지 않았다.
ampbull 일용할 양식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할아버지는 술과 노름에 빠져 할머니와 매일 싸우셨다. 할머니는 동네 주막에서 노름하는 할아버지를 모셔오라는 심부름을 주로 나한테 시켰는데, 노름방에서 아무 대답 없는 할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돌아오곤 했다.
ampbull 지난 주일설교에서, 주식하는 사람이 아내를 사랑하기에 주식을 한다는 주장을 소개했는데, 공감이 되었다. 당시 할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노름을 했을까? 나중에 중풍으로 쓰러진 할머니를 극진히 간호한 할아버지를 생각할 때, 이미 잃은 땅문서를 되찾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노름을 하다가 도박꾼들에게 전부 잃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주식을 할 때 가정경제를 위해서 한다는 생각이 있다. 아내가 목장나눔에서 주식투자를 반대하는 발언을 하면, 가정경제에 3자적인 입장만 가지고 있는 것 같아 화가 나지만, 참는 경우가 많다. 내가 주막집 마당에서 할아버지에게 집에 돌아가자고 보챘을 때, 할아버지가 아무 반응이 없었던 것이 사랑의 인내였다는 생각도 든다.
ampbull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노동으로 벌어온 돈으로 구입한 땅과 육사에 들어간 둘째 삼촌이 6ampmiddot25 때 전사한 보상금으로 받은 땅으로 풍족했다. 그런데 불과 몇 년의 겨울 농한기에 동네에 침범한 전문도박꾼들에게 토지를 많이 날렸다. 도시에서 노동을 한 아버지는 힘들 때 마다 할아버지를 원망하셨다.
ampbull 결혼을 한 후 나는 가정경제를 살리겠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팔방으로 뛰었다. 내가 모든 것을 해보려 했고, 안식이 없었고, 원망이 많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살았다. 그런데 성과는 없었다. 차제에 지난 10년간 주식투자 입출금을 계산해 보니, 입금액과 출금액이 비슷하다. 큰 손실도 이익도 없다. 전체 투자 규모도 지난 10년간 그리 크지 않다(지난 10년 중 8년은 우리들공동체에 속했던 기간이라 절제가 된 결과이다). 지금도 주식은 소규모로 하고 있지만, 반드시 돈을 따보겠다는 비장함은 없다.
ampbull 최근 어느 방송에서 1988년에 방영한 드라마토지amprsquo를 보고 있다. 책으로도 읽었고, 외가와 멀지 않은 곳이라 직접 평사리에도 가본 적도 있다. 큰 땅을 가진 최참판, 소작하는 동네 사람들의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가정의 경계를 벗어나려는 사람, 살인자, 사기꾼, 자기 가족만 위하는 사람, 남의 일을 즐겨 돕는 사람 등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데, 예수 믿기 전의 나의 모습들이 곳곳에 보인다. 그런데 모두 자포자기와 두려움에 있는 모습이다. 이번 주 내용은 괴질(장티푸스?)이 번지는 내용인데, 코로나19가 생각났고, 재앙은 富者, 貧者를 가리지 않음을 본다. 죽어 나가는 사람들의 상여 크기만 다를 뿐이다. 인생에서 잠시 즐거움은 있지만 예수없는 인생의 끝은 허무라는 것을 차별없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ampbull 돈이 목적인 인생의 결국은 사망이며, 안개처럼 사라지는 인생이므로, 하나님은 부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두려움에 떨지 말고 돌아오기를 원하신다(말씀을 먹어라2, p271). 다행히 나는 좋은 공동체를 만나서 돌아오게 되었다.
ampbull 우리들공동체에서 양육을 받고, 설교를 듣고 나서 변화된 부분이 있다. 우선, 인생의 전쟁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해온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한계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가정 중수가 중요한 것도 알게 되었다.
ampbull 나는 가정이 지켜진 것이, 어쩌다 살다 보니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했고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았다. 그런데 가정 중수가 자녀들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산물을 위하여 창고를 세워 주는 것보다 더 귀한 유산이라고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노름으로 재산을 날린 할아버지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세찬 풍파 속에서도 깨끗한 호적을 물려준 것이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 遺産은 나에게 이혼이라는 세상 지식을 차단하여, 내가 호적을 지키게 된 교훈이 되었음도 알게 되었다.
ampbull 주일설교에서 바울의 아레오바고 설교는 아덴사람들에게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amprsquo를 선포한 것이라고 하셨다. 너희가 안다고 하는 그 앎이 아니라 바른 앎을 알려주겠다는 것이다. 40년 공직을 은퇴하고 경계를 벗어나 자유롭게 살려고 했던 나에게, 우리들공동체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거주의 경계를 벗어나지 말고 가정을 잘 지켜 역할을 잘 감당할 때 하나님은 그때 자신을 알리고 만나 주신다고 알려 준 것이다. 가정중수가 나의 사명이며 하나님을 찾아 만나는 길임을 알려준 이것이 나의 오랜 가치관을 바꾸는 『성령의 알리심』이다.
■ 적용하기
1. 드라마를 보면서도 하나님을 찾아보려는 이 믿음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2. 貴한 遺産으로 받은 가정중수가 딸들과 손녀손자에게 전해지도록 매일 간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