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11주일큐티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우시는 성전
역대하 3:1-17
요약)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4년째 되는 해에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합니다. 지대를 놓고 성전 앞 낭실 등 성전 전체를 금으로 입히고 보석으로 꾸밉니다. 지성소와 그 안에 두 그룹의 형상을 만들고 성전 앞에는 기둥 둘을 세워 각각 #039야긴#039과 보아스#039라고 부릅니다.
질문) 내가 내 힘으로 세우려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성전을 위하여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ㅡ 분양받아 입주한 집값이 오르니 남편이 집을 팔아 여유돈을 만들고 싶어하지만 저는 다른 이유로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교회가 있는 판교에서 경강선으로 연결되는 경기광주 초월에는 전액 장학금으로 다닐 수 있는 신학대학원이 있습니다. 거기에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산속에 있어 여기서는 도저히 다닐 수가 없기에 이사 가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또 초월이란 낯선 동네에 정말 산다고 생각하면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신대원 다니고 싶다는 이유로 이사가고 싶어한다는 게 말도 안되는 것인데 소망은 또 소망인지라 생각은 계속 하게 되는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의 구원을 위해 남편 말대로 직장을 구하기로 하면서 제쳐두고 있던 초월에 있는 신대원에 대한 소망은 저도 모르게 남편의 집을 팔려는 시도에 은근히 적극(?) 동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이렇게 소망할까, 생각을 해보면 오랫동안 소명의 마음을 눌러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학때 선교사로 헌신했다가 이후 계속되는 고난 가운데 점점 내 바닥을 보게 되니 나는 그런 길을 갈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좋은 모델도 없어 헌신의 길로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바닥까지 내려가는 삶에서 하나님이 살려주셔서 결혼하게 되니 저는 나의 사명은 내 가정이구나 내 남편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신혼 때 남편이 그때도 실직을 해서 신대원 시험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 마음 저 깊은 한켠에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말도 안된다고 바로 무시했지만 말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전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저의 사명은 가정이고 남편이 맞습니다. 저의 땅끝사명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저는 말씀이 없었고 공동체가 없었기에 사명도 그저 내 소견에 옳은대로 내 힘 내 성품으로 감당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솔로몬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했던 모리아 산에, 다윗이 인구조사의 죄에 대한 회개의 제사를 드렸던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성전 터를 잡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희생제물을 친히 준비하셨고 어찌 어찌 하라고 방법을 다 알려주셔서 속죄하게 하셨던 그곳에서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했던 헌신의 마음, 나를 드러내고 높이려 인구조사했던 죄에 대한 회개amphellip. 헉 저의 마음의 역사를 콕 집어 드러내신 것 같아 소름이 돋습니다.
제 마음을 좀더 생각해보면 우리 교회 목사님들처럼 사역할 생각을 하면 왠지 겁이 나서 잘할 수 있을까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자신없음과 열등감의 아이콘인지라 또다시 동굴로 숨어들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반면 교회일이 너무나 하고싶고 그것도 많이 많이 하고 싶다는() 소망은 또한 간절합니다. 사역자가 되고 싶은 이유가 교회 일이 많이 많이 하고 싶어서 입니다. 주말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일에도 하고 싶습니다.
작년에 사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즈음 주셨던 말씀이 목사님이 온라인예배를 시작하며 하셨던 성령의 성전 말씀입니다. 성전은 내가 짓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지어주시는 것이고 양식대로 지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그 말씀이 그대로 나옵니다. 주님이 일을 이루시는 능력이요 모든 것인데 제가 나서서 지으려고 하는 마음이 여전하니 참 여전히 어리석고 아둔합니다.ㅠㅠ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여전히 저도 모르게 아내의 권세를 사용하여 남편을 사바사바하고 있는 이 욕심을 주여 주의 말씀으로 깨뜨려 부숴 주옵소서. 주여 용서하옵소서. 특권의식을 내려놓는 것이 성령의 놓임이라 하셨는데 주여 제가 이 아내의 권세를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주님, 오늘도 저의 땅끝사명에 충성 다하도록 인도해주세요. 오늘 주일예배에 저와 온가족이 성령 받게 하옵소서! 말씀이 들리는 그 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적용) 여전한 방식으로 남편과 큐티하며 저의 죄고백을 하겠습니다.
우리 가정에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심에 감사드리며 감사헌금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