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결
작성자명 [송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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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9.05
아나가 전학을 갔다고,
이미 마음이 떠나서 전화 받는 것이 시큰둥하다고
담임선생님이 서류를 챙기니....
이렇게 갑자기 전학을 가는 구나~, 한 번이라도 맘을 다해 들어 줄걸
후회가 됩니다.
말세는 예고 없이 닥치고,
세상을 쫓고 편의에 따라 살며 욕심에 끌리며 외모에 속았던
저의 모양이 드러나게 되는 날입니다.
좀 더 잘할 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10여년이 넘도록 매일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지만
항시 제자리에서 살 것만 생각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1학기 때 죽지 못하고 꼭 살아야될 이유는
무슨 영혼구원이나 세상 나가 전도못해서 산게 아니고
-) 자동차안이 지저분해서, 이 것을 좀 치워야 죽을 수 있는데..
-) 그 간단한 중등부 회계일이 #49918;이기만 하니 어쩌냐~,
한심한 <아더메치유>인생입니다.
죽음에 대하여 허고헌날 묵상하면서
항시 말세를 준비한다고 사는 인생이..
출근해 정리하는 책상위가 하룻만에 안되고
퇴근해선
언젠간 보리라~~ 맘먹은 주보와 필기한 설교노트를
날짜별로만 정리하는데도 죄악만 칸칸이 자리합니다.
저 책은 사서 아직도 못보았네,이 책은 한 번 더 봐야하는데...
보고 싶고 주문하고 싶은 책들은 #49918;여가는데..
마음 가득한 <책탐>과 <문자중독증>에 어지럽고 피하고만싶습니다.
하루가 25시간이면 좋겠다 싶고
피곤하여 주저앉아 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오늘 말세인데.. 끝내야지....
전화가 와서 받으니 매일성경 값을 잘못 입금시켰다고,...
서적으로 해야하는데, 출판사로 잘못했다는
은행나갈 시간도 없는데... 집 인터넷은 고장나 뱅킹이 안되는데..
아~~ 또 어쩌지?
근데 또 뭐야! 아뿔싸~ 그렇게 찾아도 없던,
`우체통에서 반갑게 꺼내든 기억이 잘못 되었나?,` `벌써 1년 정기독이 끝났나봐~`
내 기억이 잘못되었나 보다 체념하고 다시 구입해서
한글 매일성경 에 적응하고 있었는데
배달 봉투가 이제 발견되니....
반가운것은 순간이고...
갑자기 맥이 탁 풀려 손 끝하나 까딱할 수 없습니다.
오! 주여
제가 이모양입니다.
경건의 모양도 못 갖추면서 뭐 한다고 나돌아 댕기지만
저의 성전 성결수준은 이모양 이꼴입니다.
어찌 드러나는 육의 성전만 지저분하며
조급하고 거룩하지 못하겠습니까?
영의 수준 또한 욕심에 끌린 바되고 부패하며
진리에 이를 수 없다 하십니다.
이렇게 오늘도 나의 말세가 재앙과 간음으로 끝나지만
오른눈을 빼고, 오른손을 찍어 내어
주님과 이혼하지 않는 삶이고 싶습니다.
뉴올리언스 수재민의 <성경속의 종말>이 이런 거라는 부르짖음과
흑인교수 가족의 지붕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사흘째에 이르러 올리는 기도라도
므낫세처럼 55년만에 <비로소>라도 구원에 이르듯이...
`선생님은 잘해주셨어요~`라고 좋은 것만 기억해서 저보다 10배는 더나은 아나가 있기에
6개월만에 각각 뛰어난 그리스도의 용사가 된 목장의 지체들이 계시기에
피곤도 한 방에 물리치는 이시대 당대 최고의 명 설교가 목사님 계시기에
오늘도 말세를 알려주시고, 고통하는 때가 이른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계시기에
이 말세의 때에 말세의 증상만 겪는 하루가
비로소 라도 순결함으로 회복되어지는 위로를 얻습니다.
( 아침 집에서 상쾌한 글 올리다 컴 다운되어 날리고
말씀대로 말세의 날에 망해서 지독한 담배냄새 맡으며
pc room... 에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