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30 베드로의 부인 요18:12~27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26 대제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이하니 곧 닭이 울더라
요한복음을 묵상하면서 내가 베드로와 똑 같다는 것을 깨달게 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로 삼을 만큼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수님의 존재를 가장잘 알았지만 지식 이상의 것을 넘지 않았기에 많은 말씀을 듣고도 발을 씻어 주려고 하니 어찌 예수님이 내 발을 씻느냐며 행위로 해석을 합니다.
예수님은 늘 베풀기만 하신 분이였는데 나를 위해 기도를 해달라는 부탁을 할 정도로 제자 중 마음을믿을만 한 자였으나 잠을 자느라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끌려가니 그것을 막고자 종의 귀를 베는 혈기를 부리고도 심문을 하기 위해 끌려간 대제사장의 장인 집에서는 세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합니다.
끌려가신 예수님을 따라 거기까지 간 이유가 있었을텐데 막상 사람들의 비난과 공격 앞에서는 침묵하며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자라고 세번이나 강한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눈을 본 증인이 있음에도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어느 때는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을만큼 의가 충천하였다가 또 금방 사라져버리는 베드로의 모습은 내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한 죄인임을 인정하게 합니다.
여전히 베드로와 같은 성품을 버리지 못하고 기적을 보여주시기를 원하며 따라만 다니는 죄인의 모습으로 오늘도 주님 앞에 섭니다
두 자녀를 세상에 빼앗겨 말씀을 떠나 사는 자녀를 위해 내가 먼저 예수님과 하나가 되기를 원하면서도 현실 속에서는 예수님을 잊어버리는 죄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나를 위해 오늘 결박이 되어 가야바의 장인 집에 끌려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께 죄를 만들고자심문을 하고자 하였으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고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에서 떳떳하게 가르쳤으며,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증언하라'고 하시니 아무도 말을 할 수 없었고 더 이상 심문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아무 죄도 없이 억울하게 가장 치욕적이고 힘든 십자가 형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도 손해 보거나 힘든 일은 하기 싫다고 하고 칭찬받고 인정 받는 것만 좋아하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를 지금 경험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예수님과 하나되지 못하고 지금 나에게 주신 말씀을 적용하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시골에 가서 운전 연습을 하는 아들에게 뒷자리에 앉아 남편과 아들을 혼란스럽게 한 죄인임에도 나로 인해 힘들다는 아들의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하여 힘들게 하였습니다. 남편과 아들을 믿고 불안한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함에도 뒷 자리에서 왕 노릇하려는 나는 여전히 아들의 자존감을 짓밟고 있는 죄인입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여전히 되었다 함이 없기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까지 침묵하는 자로 살고 있지만, 성령님께서 저와 함께하셔서 예수님을 전하는 사도로 살아갈 인생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저 또한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날마다 길로 놓고 주님의 그 위대한 사역에 함께 동참하는 자로 저를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베드로와 같은 부족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주님 저를 받아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