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30화큐티
베드로의 부인
요한복음 18:12-27
요약) 예수님이 결박되어 안나스에게로 끌려가시고 베드로는 대제사장 집에 들어가다가 문지기 여종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예수님이 안나스에게서 가야바에게로 보내지고 베드로는 사람들 앞에서 두번째 부인하고, 세번째로 부인하자 곧 닭이 웁니다.
질문) 미리 들어둔 장차 받을 환난의 말씀으로 구원받은 일은 무엇인가? 여전히 나는 아니라 하고 부인하는 것은 무엇인가?
ㅡ 요즘 아이들과 큐티하면서 아빠 잔소리 고난이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죄를 깨닫게 해줄수 있나 생각하는데 참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죄가 보여야 해석이 되어 해결이 될테니 들리던지 아니 들리던지 진리를 말해주려 합니다. 어제도 아이들에게 우리는 아빠가 무서워서 순종하는데 사실은 그래서 문제다, 아빠를 사랑하고 존경해서 순종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큐티를 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말씀이 들릴까를 다시 생각해보는데 아, 내가 삶으로 보여줘야 되는구나 다시금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 것이 엄마가 아빠한테 무서워서 억지로 순종하는 것 뿐인데 어떻게 아이들이 그 말씀을 깨달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내가 문제구나, 주여 저를 인도하소서 기도하였습니다.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아이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둘째 친구가 공동현관문에서 놀자고 호출을 하였습니다. 어제 미세먼지가 심했기에 남편이 밖에서 놀게 하지 말라고 하셨기에 저는 놀지 말라고 했는데 친구아이가 자기네 집에서 놀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시간에 너네 집에 가도 되냐 하고 그럼 잠깐만 가서 놀고 와라 하였습니다. 친구 아이 엄마와도 친하고 전에도 늦은시간에 가서 논 적이 있기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신이 나서 나갔던 아이가 금새 공동현관에서 호출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큰아이와 어찌된거냐고 묻는데 큰아이가 너는 공동현관 비번도 누룰줄 모르냐고 크게 빈정거리고 놀렸습니다. 그러고나서 둘째가 화가 잔뜩 나서 들어왔습니다. 저는 아이가 놀지 못해서 화가 났는지 아니면 누나가 놀린 것 때문에 화가 났는지 몰라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는데 아이가 화가 나서 씩씩거리느라 말을 하지 않으니 일단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 아이가 화가 난 것을 보고 앉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잘못돼서 아이가 혼날까봐 걱정이 되어 속으로 주님 지켜주시고 인도해달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남편은 씻으러 들어가고 아이도 방으로 들어가기에 저는 설거지를 마치고 아이에게 가서 '같이 마트갈래?' 하고 물으니 아이가 끄덕끄덕하면서 '근데 나 아빠가 내가 화낼 일인지 아닌지 생각해보래.' 하였습니다. 보니까 아이는 풀이 죽었을뿐 화가 전혀 풀리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무슨 일로 화가 났냐고 물으니 친구랑 놀려고 나갔을 때 친구가 다시 늦었다고 못 논다고 했는데 그때는 화가 나지는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면서 누나가 심하게 놀리니 화가 너무 났다고 하였습니다. 아, 그랬구나 저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 누나가 좀 싸가지 없게 말하더라. 화날 만해. 우주가 진짜 화가 날만 한 일이야.'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우주의 근심스럽고 분노가 차있던 얼굴이 확 펴지면서 금새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마침 옆에 남편이 왔길래 같이 마트가도 되냐고 하고 아이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마트에 가면서 '우주야, 감정은 괜히 그러는 것은 없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거야. 우리가 큐티할 때 그런 것을 생각해 보는 거야. 내가 왜 그렇지? 하고 생각해보고 나를 이해하게 되어야 마음이 풀리는 거야. 우리가 막 바쁘게 살다보면 그렇게 할 시간이 없어서 나를 돌보지를 못하게 돼. 그런데 큐티를 하면 나를 돌보게 되는 거야.' 하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마음이 든든해진 아이는 활기가 가득해져서 마트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고르더니 집에 와서 누나를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집에 있던 큰 아이는 뭔가 뾰로통해서 방에 있었습니다. 저는 큰아이에게도 뭔가 사정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방에 들어가서 '기분이 어때?'하고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기분이 별로라고 하면서 아까 자기가 왜 그랬는지 설명하였습니다. 우주가 요즘 비번을 까먹은 이유가 매일 자기랑 같이 다니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우주는 비번을 누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기가 매일 누르고 자기도 그것이 버릇이 되어 당연하게 누르게 되니 우주가 비번을 까먹은 것인데 누나인 자기한테만 맡기는 동생이 너무 꼴보기가 싫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큰아이 입장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큰아이는 동생을 곧대고 비난하기보다 장난으로 표현한 것인데 동생에게는 그것도 기분이 나빴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그전 같으면 아이들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만 비난하고 #039나는 아니라#039 하느라 세월만 낭비했을 것입니다. 아니 여전히 저는 #039나는 아니라#039하며 나는 아이들 마음을 잘 아는데 저인간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남편을 손가락질 하는 마음이 있지만 어제 아침 들어둔 장차 올 환난에 대한 말씀이 저를 보호하셔서 요동의 사건에서 요동치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주님 감사합니다!! 지난번 둘째가 학교 빼먹은 사건에서도 저는 속으로 #039이제 시작이구나#039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일이 앞으로도 빵빵 터질 것이라고 예견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어제 일도 전혀 놀라지 않고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큰애도 완연한 사춘기로 접어들고 있으니 앞으로도 아이들 일은 여기저기서 터져나올 것을, 아니 부디 터져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터질 것은 터져나와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 가정에 있어야 할 구원의 사건들을 계속해서 허락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주님의 전적인 은혜로 어제 중심을 잡을 수 있었지만 제 마음에는 여전히 남편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며 원망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끝까지 나는 아니라 하며 주님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죄인입니다. 주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셔서 이 옳고 그름의 죄악된 생각을 벗어버리고 온전하여질 수 있게 하옵소서. 저도 남편도 아이들도 우리 온 가족이 주님의 빛되신 말씀으로 바닥까지 다 드러나 치료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우리 가정을 온전한 구원으ㅐ 공동체로 인도하여주실줄 믿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적용) 밤새 코가 막혔던 막둥이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에 데려가겠습니다.
저녁에 사촌동생 민성이에게 전화하여 부활절 전도축제에 초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