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한것과 귀한것( 시아버님 장례식)
작성자명 [배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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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0.06
21; 19절 내가너를 이끌어서 내앞에 세울 것이며 네가 만일 천한것에서 귀한것을
취할것 같으면 너는 내 입 같이 될 것이라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아가지 말지니라
몽둥이 역할만 하시던 시아버님께서
6월 15일! 늑막에 물이차서 물 빼러 샘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3주후에 폐암 선고를 받으셨고, 김형민 목사님께서 병문안을
오셔서 예수님 영접하시기를 권유했지만 완강하게 거부하셔서
목사님을 민망하게 하셨고 급기야는 목사님께서 다시 한번 병문안을
오셔서 아버님께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7월 15일 퇴원을 하셨고 7월 26일 우리들교회 등록을 하셨습니다.
한달 후 8월 23일에 세례를 받으시곤 너무도 기뻐하셨습니다.
우리 가족과 함께 교회에 다니다가 아버지 생신날인 9월 12일에
호흡하기가 너무나 힘겨워 다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처음엔 산소 호흡기를 꽂으시다가 더 힘이 드시기에 며칠후
산소 마스크로 바꾸셨습니다.
9월24일에(목) 아버님 소유인 아파트를 남편(황광연) 에게 공증을 해주셨습니다.
남편에게 아버님께서 어머님께 잘하고 형제들과 화목하게
지내라는 말씀과 남편과의 대화를 아주 진지하게 하신게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그 다음날9월 25(금) 새벽 6시에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옮기신지 4일뒤
9월 29일 (화) 낮 12시에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장례절차를 우리들 교회 장으로 하기로 결정 하였는데
안 믿는 아버님 형제분들께서 음식상 차리는 것을 강력하게
원하시는 바람에 평화를 위하여 음식 올려 놓는 것만 허락하였습니다.
첫날 장례 예배에 김은중 목사님께서 오셨는데 시누이들이
예배에 억지로 참석했습니다.
다음날 입관 예배시 김형민 목사님께서 오셨는데
시누이와 시동생중 둘째 시누이와 시어머님만 참석하였습니다.
우리 부부가 동생들에게 본을 보이지 못한 삶의 결론이었습니다.
발인 예배 때에도 둘째 시누이만 참석하였습니다.
시누이는 오빠는 별로 안 좋고 새언니가 좋아서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화장장까지 함께 하시며 목사님께서 하관 예배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수원에 있는 납골당에 아버님을 안치해 드리며 남편이
마무리 기도로 장례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아버님장례를 우리들 교회 장으로 결단하는 것과 마무리 기도까지 잘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장례를 마치고 안 믿는 가족들이 술 한잔 못 부어드려서 서운하다며 삼오제에는 간단하게 과일과 술만 준비해 달라고 했습니다.
장례가 끝난 저녁에 부의금 정리를 하는데 남은 돈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고 의논을 하는 과정 중에 둘째
시누이가 저녁 먹을 돈만 남겨놓고 남은 돈 모두를
시어머니 병원비하라고 모두 어머님께 드리면서 아주
간단하게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작은 아버님께서 나와 남편과
시동생과 동서를 부르시더니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셨다.
17년 동안 시동생 부부와 우리 부부는 말도 안하고 지냈습니다.
남편이 시동생에게 형이 잘못 한거 있으면 고치겠다고 했더니
시동생이 남편께 형님은 다른 사람이 말하면 중간에 독재자처럼
끊고 따뜻한 밥 한번 안 사 준것이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인정이 안 되고 혈기를 내며 급기야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제가 모든 걸 인정하라고 나는 안 그래도 상대방이 그러면
그런 거라고 했더니 약간 누구러 지면서 화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죽은 후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는데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에야 형제간에 화해를 하게 된 것입니다.
추석날이 삼오제 인지라 추도예배를
찬송가 (405장)-나같은 죄인 살리신 을 부르고
성경봉독 예레미아 14;1~ 12절 말씀을 모두 함께 읽고
남편이 죄 고백을 한 후 마침 기도로 예배를 은혜 속에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시아버님께서 소천하신이후 찬란한 유산을 우리에게 물려주시고
이삭같이 눈만 꿈뻑거려도 하나님께서 알아서 옆에 방해
세력을 물리쳐 주심을 알았습니다.
비록 지금은 안 믿는 동생들이지만 우리 부부가 본을
보이고 기도로 준비하고 말씀으로 늘 무장하면 언젠가는
우리와 함께 교회에 올 것을 믿습니다.
저희 아버님 천국가는 순간까지 함께 자리를 지켜주신
교회 공동체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꾸벅^^꾸벅^^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