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고, 오네시모, 오네시보로!
작성자명 [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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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9.03
딤후 1:9~18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아멘
복음으로서 생명과 썩지 않을 것을 드러내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과연 이 복음을 위하여,
과연 세우심을 입은 자답게 사는가!
교회학교 교사 20년이 넘었다고 하면서도,
복음을 위해 살지 못하는, 늘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고, 그래서 그만하고 싶어도…
디베랴 바닷가에서 베드로를 다시 부르신 예수님이 나에게도 동일하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치라.” 하셔서 아직껏 교사입니다…
바울과 디모데가 주인공인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깊은 감동으로 머문 곳은 ‘오네시보로’입니다.
처음엔 ‘오네시모’의 다른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노사도, 바울이 지난 일들을 기억하면서
“원컨데, 주께서…” 하며 오네시보로를 기도합니다.
오네시보로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생각합니다.
오네시보로는 에베소 교회의 늙은 교우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 두드러지게 영향력을 끼친 사람은 아닌 듯 느껴집니다.
바울을 자주 유쾌케 했고, 부끄러워 아니 했으며,
바울을 부지런히 찾아 만난 오네시보로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베소에서 얼만큼 나를 섬긴 것을 …” 하면서
대사도 바울이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 사람,
“그 날에 주의 긍흉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하는 오네시보로를 묵상합니다.
그의 생은 결코 헛되지 않은, 행복한 오네시보로라 생각합니다.
뭇사람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지극히 작은 역할의 삶을 살았어도,
분명 복된 역할, 아름다운 만남을 이룬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바울은? 나의 디도데는?
훗날에 내 마음의 바울은, 바울이 오네시보로를 기도한 것 같이,
그렇게 추억하며 기도하실까?!
그렇게 기억되길 꿈꾸어봅니다.
오십도 안된 나이에 오네시보로를 꿈꾸는 모습이 한심타 느껴지면서도,
두기고, 오네시모, 오네시보로! 내 마음의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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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드디어 유니폼도 받지 못하고 뛰던 큰 녀석이 축구부원으로 복귀되었고,
멋진 유니폼도 받고, 경기에도 뛰게 되었습니다.
아무 역할이 없어 보여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견디고 나면,
감사함으로 간구하고 나면,
하나님은 반드시 옷을 입혀 주시는 분이심을 다시금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홈 경기, 어웨이 경기 유니폼에,
학교 이름이 새겨진 두툼한 멋진 잠바까지 골고루 주시는 주님,
제가 입고 싶은 옷이 무엇인지 잘 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