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기분장애
작성자명 [박찬숙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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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10.02
양극성기분장애는 말 그대로 기분이 양극을 달리는 질환입니다.
저의경우는 일조량 변화에 따라 몇 개월 단위로 우울증과 조증이 반복됩니다.
제가 이 질환을 겪으면서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맘 먹기 나름이다 였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정말 내가 자꾸 나약해 지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게으름을 무기력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의사는 호르몬의 영향이기 때문에 약으로 조절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저의 구속사를 위해 이런 병을 허락하셨을까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주님은 저의 죄악이 크므로 치마가 들리고 발뒤꿈치가 상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불교를 믿던 저희 집에서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닌 유일한 사람이 저였습니다.
가장 약한 자 다윗을 통해 예수님이 오신것처럼 건강도 약하고
잘하는 것도 없는 막내인 저를 먼저 부르신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에게 칭찬 받는 것보다 세상에서 칭찬 받는 것이 더 좋아서
하나님이 주신 기질, 달란트를 무시하고 세상에서 성공하는 환상을 꿈꾸다
점차 제 자신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저의 본질마저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표범의 무늬가 없어질 수 없고 검은 피부가 하얗게 될 수 없는 것처럼
저도 내 능력이면 세상에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미련에
주님이 주신 아름다운 양떼 돌보는 일을 경히 여기는 악을 계속 저지르며 산 것이였습니다.
때마다 구원으로 인도해야 할 양떼를 주셨고 결혼 후에는 남편과 자녀의 양떼를 주셨는데 저는 양떼 우리를 벗어나 넓은 초원으로 갈 꿈만 꾸며 현실에 발을 딛고 살지 못하다
이것도 저것도 되는 일 없는 결론을 맞았고 결국 이러한 병이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잘 될 수있다는 거짓을 믿고 구원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일을 무시한
제 악에 대한 당연한 응득이고 분깃이라는 것이 너무나 인정이 됩니다.
교회에서도 아름답고 묘한 시온의 딸이 되어 명예, 돈의 우상단지를 품고 살아온
저의 비루한 음행을 회개합니다.
악은 악으로 진행한다고 무기력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가장 힘이 들었던 것이 예배 가는 일이였습니다.
일주일에 4일을 예배로 나가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마치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은 고통이다 보니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주님, 저 좀 일으켜 주세요. 저 예배 가야해요. 누워서 이 기도를 하며
손을 위로 올립니다. 그럼 정말 거짓말처럼 제 몸이 일으켜 지는 것을 매번 경험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예배를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열심일 때는 목사님 말씀도 제대로 받아 적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기도하며 간신히 예배 가면 목사님 말씀을 거의 다 받아 적고 기도도 더 뜨겁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이 양극성 장애가 심판이긴 했지만 저의 힘을 빼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기 위한 축복의 통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기도와 격려로 함께 해 준 우리 목자님과 목장 식구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고 우리들 교회의 귀함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