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7주일큐티
믿으라
요한복음 10:22-42
요약) 예루살렘 성전에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아버지와 내가 하나라고 하시자 신성모독이라며 돌로 치려 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하신 선한 일을 통하여 자신을 믿으라 하여도 그들이 믿지 않고 잡으려 하자 떠나 요한이 처음 세례 베풀던 곳에 가십니다. 그곳에서는 많은 사람이 아무 표적도 행하지 않은 요한의 증거를 참이라 하며 예수님을 믿습니다.
질문) 아직도 밝히 말씀하소서 하며 증거만 구하고 있는 내 안의 불신앙은 무엇인가?
ㅡ 큐티의 꽃은 적용인데 큐티를 두세시간 오래 해놓고도 막상 적용은 까맣게 잊고 지날 때가 있습니다. 적용은 까맣게 잊고 그 다음날 또 큐티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꼭 오늘 예수님을 에워싼 바리새인 같습니다. 밝히 말씀하소서 하며 내 믿음없음보다 증거불충분 타령을 하고 예수님을 원망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하셨는데 제가 작은 것 하나라도 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진실한 회개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여전히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하는 마음이 있으니 억울하고 분해서 적용을 못합니다. 저는 이렇게 바리새인 같은데 주님 은혜가 저를 매번 건지시니 놀랍습니다. 보통은 4시반에 일어나서 큐티를 하는데 어제는 새벽 2시반경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래서 그시간에 방바닥에 쓰러져 자고 있던 남편을 깨워 방으로 들여보내고 저는 큐티를 하고 새벽설교도 듣고 주보 교정을 보았습니다. 매일 이렇게 큐티를 하고 설교 듣고 기도하는 시간이 육아와 살림에 지친 저에게 얼마나 힐링이 되는 시간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러고나서 7시즘 잠깐 누웠는데 8시반에 큰아이가 친구들하고 소풍간다고 김밥 싸는 것을 도와달라고 깨웠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서 김밥을 같이 싸고 먹은뒤 앉아있는데 졸음이 와서 방에 들어가 잠을 잤습니다. 두시간정도를 잔 것 같은데 아이들이 자꾸 와서 말을 거니 자는 건지 만건지 더 피곤해진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제가 자는 사이 자전거로 한강까지 갔다왔다며 저더러 잠만 잔다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설거지를 안했던 것이 보여 설거지를 하고 점심을 먹고 남편과 막둥이와 나가서 볼링을 치고 들어왔는데 내내 더 자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을 차리려고 보니 재료 하나가 없어서 마트에 가야 했습니다. 귀찮으니 괜히 주전부리를 먹고 앉아있다보니 또 졸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하루종일 존다고 하면서 제가 간신히 부스스 일어나서 애들하고 큐티하고 그냥 자고 싶다고 말하니 어이가 없어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남편이 마트에 가라고 하니 서럽고 또 화가 났습니다. 아침에 김밥 싸고나서 졸음이 올 때 생색도 같이 올라온것 같습니다. 나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는데 그러니 피곤하고 힘든것이 당연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남편하고 십년을 넘게 살면서 이제는 남편이 내 생색을 알아줄 리가 없는데 아직도 뭘 기대를 하나 싶었고 남편은 원래가 그런 사람인데 내가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어제 종일 김밥 밖에는 한 것이 없었습니다. 아침 점심을 김밥으로 떼웠으니 저녁은 뭐라도 차리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어느정도 동의가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주섬주섬 마트 가려고 나서는데 남편이 왜 성질 내냐고 하였습니다. 그 말에 내가 언제 성질 냈냐고 반박하였는데 생각해보니 눈치 빠른 남편이 저의 잔뜩 굳은 표정과 댓발 나온 입을 봤겠구나 싶었습니다. 음, 나 성질 난 것 맞구나 생각되어 나중에 남편이 왜 성질 내냐고 또 하길래 솔직하게 이러이러해서 성질이 났었다고 했더니 어이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공감을 해주지 않으시니 순간 기가 죽고 마음이 어려웠으나 어제 큐티 말씀 버릴 권세를 상기하였습니다. 찬찬히 생각해보니 남편이 제가 성질 났었다고 하니 어이가 없는게 당연할 것 같았습니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남편이 고기가 먹고 싶다며 냉동실에서 갈비고기를 꺼내 오븐에 넣겠다고 하다가 제가 그건 이렇게 해야 하는데요 하니 짜증을 내며 들어가버렸습니다. 남편이 오븐에 벌려놓은 고기를 다시 찌려고 하니 또 성질이 올라와서 씨부렁 거렸으나 생각해보니 그냥 간단하게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고기를 그냥 시판양념을 부어 조리기만 했습니다. 브로콜리와 베이컨을 넣어 크림소스떡볶이를 하고 양념만 넣어 대충 찐 갈비찜을 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막상 하려고 하니 할 수가 있었습니다. 대충 한 요리인데도 가져다드리니 남편이 맛있다고 좋아했습니다.ㅋㅋㅋ 생색과 분이 가득한 저를 주님이 또한번 건지신 어제의 사건이었습니다. 주님이 아니었으면 어제 또 남편과 원투쓰리 큰 판을 벌렸을 것입니다...ㅠㅠ 주님은 바리새인처럼 완악한 저에게 당신을 못 믿겠거든 당신이 하신 일을 믿으라고 하십니다.(38절) 주님이 제게 하신 일을 보고 주님이 그리스도임을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연약하고 완악하기 때문에 매일 매순간 주님의 하신 일인 말씀을 봐야합니다. 주여 저에게 말씀하옵소서. 한 가지라도 깨달아 알아서 적용할 수 있게 하옵소서. 깨달았다고 도취되고 자만해있지 말고 일어나 작은 것이라도 행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여 믿음 없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주님 오늘도 저의 마땅히 할 일을 하며 생색내지 않도록 돌보아주옵소서. 생색없으신 주님을 더욱 묵상하게 하시고 저도 다른 사람에게 주님의 일을 보일 수 있게 하옵소서. 구원을 이루시옵소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주일예배에 기름부으심이 넘치기를 간구합니다. 주님 임하시옵소서. 다스리시옵소서.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적용) 주일예배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예배전에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오늘은 커피를 한 잔만 마셔서 졸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