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7 주께 하듯 하라 엡6:1~9
자녀들은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의 첫 계명이라고 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할 때 잘되고 장수하는 가장 큰 축복을 허락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를 존경하는 것 처럼 자녀들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합니다. 종(부하)의 신분으로 있을 때는 상전을 섬기되 겉모양이 아닌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은 섬김을 하고 내가 상전의 자리에 있을 때는 부하를 존중하라고 합니다.
부모와 자녀, 상전과 부하의 서로 다른 두 관계 같지만 하나의 말씀입니다. 내가 누군가보다 앞선 자리에 있을 때는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뒤에 있을 때는 앞선 사람을 존경하고 진심으로 섬기라고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가르침에 잘 따르며 교회 안에서 안정을 이루고 믿을 지키는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교훈을 5~6장에 걸쳐서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서 당장 앞가림도 못하고 허덕허덕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은 귀에 들리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 또한 교회를 다니면서 가정교육, 가정의 질서 가운데 중요한 이 말씀을 수없이 들었지만, 당장 내 앞에 보이는 성공을 향해 달려 갈 때는 이 말씀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지 했지만, 나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으니 자녀는 공부 잘해서 나를 기쁘게 해주고 어떻게 애들을 이렇게 잘 키웠냐며 칭찬을 받고 싶은 대상이었기에 때리고 훈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상처를 안고 더이상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때에 말씀이 들리고 내 마음에 진정한 평안이 찾아오니 아이들의 상처가 보이기 시작하고 내가 얼마나 악한 엄마인지, 포악한 죄인인지 깨달아 지며 자녀를 수없이 노엽게 하였음에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부모님에게는 자랑스러운 딸로 늘 인정을 받았고 학창시절에도 내 할바를 잘 하고 좋은 직장, 자상한 남편과 살면서 부모님 용돈도 잘 드리고 물질로도 잘 섬겼기에 효녀로 착각하고 살았습니다. 부모와 자녀 서로 대칭을 이루며 쌍방의 말씀을 보면서 엄마 아빠를 무시하며 내 말대로 하시라고 부모님을 훈계한 패악한 자녀였음이 인정되었습니다. 아내를 폭행하고 노름과 술에 취해 사는 친정 아버지는 저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주 어릴 적 교도소에서 어떤 일로 가셨는지 기억은 없지만 아버지의 교도소에 계신 모습과 동네 사람들과 몸싸움을 벌이신 모습, 그리도 노름판에 자욱한 담배 연기속에서 앉아 계신 모습, 엄마를 때리는 모습, 그리고 오빠들을 혼내시는 모습 나의 기억속에 아버지는 그런 아버지셨습니다 6남매 중 다섯째인 나는 보지도 않고 데려가는 세째 딸이라며 심부름도 척척하고 말도 잘듣고 욕심이 많아 공부도 적당히 잘 하는 내가 아빠에게는 늘 자랑의 대상이셨고 야간 대학을 나와 공무원까지 하고 있는 나는 유일한 아빠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러니 내가 아버지의잘못된 부분을 조목조목 따지며 왜 그렇게 하시냐고 아버지에게 훈계를 하며 패악질을 해도 아버지는 아무 말 없이 들어 주시다가 내 분에 못이겨 나의 목소리가 높아지면 전화를 끊어 버리셨습니다.
두 자녀들이 장성해 가면서 나에게 순종하지 않는다며 힘들어 죽겠다는 노래를 부르면서도 내가 아버지에게 했던 것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나 같은 딸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하는 것이 나의노래가 되어 48년을 살았습니다.명절에 시어머님과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한 자가 되고, 함께 상속자가 되는 은혜를 누리면서 친정 부모님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혼 초 친정을 무시했던 것같았던시어머님께서 자녀 교육을 잘 시켜서 친정 형제들이 우애 있게 잘 지내고 그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땅도 사시고, 시아버님과 달리 자식들 교육도 시키시려고 하신 너희 아버지는 대단한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시절 아버지들은 다 노름하고 바람피고 하셨다며 그 시대가 그러했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동안 마음 깊이 엄마를 힘들게하고 우리를 힘들게 한다면 미워했던 아빠의 대한 속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일 김성우 목사님 설교를 들으며 그 말씀이 우리 형제들에게도 필요한 말씀이 되어 큰 오빠에게 음성파일을 보내면서 같이 듣자고 했는데 오늘 이 본문을 보면서 '운전하지 마라, 병원에 가서 날마다 링거를 맞으면 중독이 된다, 농사일 그만하시라' 등등 시시콜콜 간섭하고 따지고 훈계했던 내가 아빠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을지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픔이왔습니다 그러함에도 전화를 하면 '아이고~ 우리 막내딸' 하시며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아부지...
지적질과비난 훈계의 대마왕 순정이가 아부지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저를용서해주세요.
하나님 오늘도 부족한딸의 모습을 주님께 올립니다. 귀한 말씀으로2000년전이 말씀을 기록하며 들을 귀가 있는 사람만 들을 수 있게 비밀로 기록해 주신 말씀을 이제는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적용) 오랫동안 인내하며 기다려주신 엄마에게 호적을 잘 지켜줘서 감사하다는말을 전하고 그동안 불효자식으로 아버지에게 함부로 했던 저의 잘못을 아빠에게 용서를구하겠습니다.
하나님처럼 언제나 저의 허물을 허허 하시며 용납하시고 이해해 주실 부모님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