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27 큐티
제목: 아비의 잦은 분노의 결과
■ 성경구절
ampbull 에베소서 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ampbull 에베소서 5:18 술 취하지 말라
■ 묵상하기
ampbull 나는 일평생 멘토(교훈과 훈계)가 없었다. 초등 5학년까지는 육탄전의 싸움을 자주하는 조부모님 밑에서 성장했는데,조부모님에 대한 미운 감정이 없고척박한 시절을 살아낸 안타까움이 있다. 도박과 음주로 세월을 보낸 할아버지는 나를 늘 칭찬했고, 집안 경제를 책임진 할머니는 나에게 고된 농사일을 시켰다. 초등 때부터 지게 지고 땔감을 해오고 논밭농사를 도왔다. 11세 때 대도시에서 노동하는 부모님 밑으로 와서 19세까지는 자유방임이었다. 부모님은 별로 싸우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과음으로 57세단명하셨다. 나에게 공부하라는 얘기를 한 적도 없고 노엽게 한 일도 별로 없었다.
ampbull 20세에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눈앞에 닥친 일처리와 승진만을 목표로 달렸는데 어느새 41년을 채우고 은퇴를 했다.
ampbull 나는 26세에 결혼했고, 29세에 첫딸, 32세에 둘째딸, 44세에 막내딸을 얻어 세딸의 아비가 되었는데, 딸들에게 보여줄 주의 교훈과 훈계를 몰랐다.
-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삶에서 보여준대로 무절제와 방탕한 가장이었다. 폭음 후에는 부부싸움을 자주 했는데, 싸움이라기보다는 나의 일방향적인 폭언으로 아내를 잠잠케 만들었다.
- 딸들에게는 공부만 잘하면 만사 땡이라고 가르쳤지만,41년의 공직기간 중 8년간의 해외근무를 포함해서 국내외로 잦은 이사를 하는 바람에 딸들에게 안정된 공부환경을 주지 못했는데도 딸들은 성실하게 공부를 했다.
ampbull 오늘 본문처럼 아비인 내가 딸들을 분노케 한 것을 생각해 보았다.
- 좁은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술취한 상태로 부부싸움을 많이 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어릴 때 조부모님의 치열한 싸움을 거의 매일 보았지만 넓은 시골집이라 내가 피할 공간이 있었다.
-반면에 좁은 아파트공간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것은 딸들에게 지옥을 경험하게 한 것이다. 부부싸움을 하던 그 밤에 딸들은 무기력하게 조용했지만 아비의 위력에 눌려 속으로 분노를 키웠고 화산폭발 직전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딸들이 잘 성장하는 것으로 착각했고, 무난하게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과 결혼하기를 바랐다.
ampbull 그런데 내가 음주를 하고 폭언을 한 그 밤(1주일에 두 번 정도)에 딸들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지샜다고 한다.
- 각자 목장에서 아비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으며,최근에는 가족톡을 통해 나에게 자유롭게 지적하고 있다. 딸들에게 꼭꼭 숨겨졌던 분노가 드디어 폭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ampbull 이번에 묵상을 해보니, 딸들의 분노를 표출하던 시기는 나의 구원의 일정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딸들이 나의 구원을 위해 평생 수고를 한 것이다.
(가족의 분노 표출 순서: 아내 amprarr 둘째딸 amprarr 큰딸 amprarr 세째딸)
# 이 분노의 표출은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심각한 수준이었고, 본문의 단어인 #039분노#039로 표현하지만 다른 여러 증상(우울, 공황 등)이 함께 일어났던 사건임.
⓵ 첫출발은 아내가 맡았다. 순종만하던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원수갚겠다고 선언했다. 속으로 놀랐지만 태연한 척 했고 아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지 귀를 기울렸다. 어느 교회 앞을 지나는데 #039아버지학교#039개설의 플래카드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나는 자발적으로 아버지학교를 찾아 입교했다.
⓶ 아내에 이어 둘째딸이 바톤터치를 했다. 둘째는 유학 중에 집에 오면 나의 구원을 위해 여러 조언을 했고,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서 복음학교에 입교하도록 했다. 아프리카선교도 다녀온 둘째였다.
- 그러던 둘째가 영국, 일본, 캐나다, 일본에서 가난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에너지가 방전되었다고 무기력해졌다. 우울이 왔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아내는 백방으로 뛰었으나 효과가 없었는데, 둘째가 우리들교회 통번역을 하면서 목사님 설교를 집중 듣고 회복되었다. 가족 모두 우리들교회에 오는 계기가 되었다.
⓷ 둘째에 이어, 큰딸의 분노가 표출되었다. 어릴 때 남달리 총명했던 큰딸인데, 태어난 직후 나홀로 미국연수를 1년 다녀왔는데, 귀국공항부터 나를 외면하여 딸의 환심을 사기위해 1달이상 매일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들어간 일이 있다.
- 대입원서를 쓰면서 전학다닌 학교를 쓰는 란을 채우는데, 10군데에육박했다. 영국에서만도 3군데가 되었다. 그래도 좋은 대학교에 합격한 것이 기적이었다. 아비가 제 마음대로 끌고다닌 것이다.
- 큰딸은공직에서 수고한다고 나를 격려했고, 알바로 용돈도 직접 조달했다. 동생들을 위해 양보를 많이한 큰딸이 든든했다. 그런 큰딸이시집을 가고 나서 나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었다. 그런데 이때는 내가 우리들공동체에서 말씀과 여러 자녀들의 간증을 듣고 있었고, 딸도공동체에 속해 있기에 공동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큰딸의 분노로 인해, 아비인 내가 우리들교회에 꼭 붙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⓸ 셋째 딸이 나설 차례가 되었다. 영국유학기간에 태어난 세째는 유치원을 일본에서 보내고 초등2학년부터 한국에서 성장했다. 셋째는 고교시절 담임선생님이 너무 반듯해서 어떻게 키웠는지 부모를 뵙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 우리들교회로 올 때도 다니던 교회에 잔류하겠다고 했는데, 몇 년의 설득을 거쳐 같은 공동체에 오게 되었다. 그런데 세째가 첫간증을 들은 날, 셋째는 자동차 뒷자석에서 앉아 간증자를 비판했다. 그런데 그날 간증한 사람은 아비인 나의 죄를 대신 고백한 것이었다.
- 이러한 셋째가 우리들교회 양육과 간증을 들으면서 아비의 백화점같은 죄를 간접적으로 보고 영육으로 성숙해지고 있다. 우리들공동체가 나를 대신해서 내가 저지른 죄를 회개해 주고 있는 것이다.
ampbull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딸들의 분노 표출은 나의 구원을 이루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 가볍게 분출되는 딸들의 분노는 나의 성령충만 상태와 연동되고 있음도 느낀다.
- 평생 공직에서 고군분투한 아비를 인정하는 말은 생략하고, 나의 단점을 들추어 내는 것이 섭섭했으나, 해석을 해보니, 나의 죄를 회개케하는데는 딸들 이외에는 나의 죄를 지적할 사람이 없음을 알았다.
- 지금도 내 속에 악한 일을 꾸밀 때마다 기가 막히게 딸들중의 하나가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본다.
ampbull 아비로써, 가정의 영적리더로써, 가문의 리더로써 늘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제는 딸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내가 정말 성령을 받아야 함을 느낀다.
■ 적용하기
1. 나를 향한 딸들의 분노의 표출은, 나의 구원을 위한 교훈과 훈계로 생각하고 섭섭한 마음을 누르겠습니다.
2. 삶으로 가르키는 것만 남는다고 한 것처럼, 나의 남은 삶이 딸들에게 주의 교훈과 훈계가 되도록 예배참석, 큐티, 땀흘려 일하는 것 등을 딸들에게 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