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에 만난 소망과 비전 QT를 하면서 "유레카"를 외칩니다-Sanfrancisco에서 김세규가
작성자명 [김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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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8.28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여전한 방식으로 시작된 감사한 아침입니다.
토요일 오전, 그 까페에서 이렇게 글을 띄우고 있습니다.
요 며칠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쨍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직 채 한 달이 지나 지 않았습니다.
어제 드디어 인터넷이 연결되었습니다.
모든 생활적인 준비를 이렇게 마쳤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내일부터 오 리엔테이션이 시작됩니다.
(왜 일요일부터 시작하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본격적인 생활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지금과 같은 여유는 힘들 겠지요.
당연한 일 입니다.
언제나 말씀드린 것처럼, 주객이 전 도되는 일 없이 제 상황에 충실하겠습니다.
저는 요즘 큐티를 하며 큰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금씩 말씀 자체가 어렵지 않게 느껴지며 그 행간의 숨은 뜻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둘째로, 더 놀라운 일은, 큐 티를 통해 문자로 된 말씀을 이미지로, 영상으로, 한 편의 짧은 영화로 씹어 먹는 훈련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 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극적인지 모르겠습니다.
문자로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히스기야와 므낫세의 관 계입니다.
저는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아버지이면 그 아들 역시 그런 영향을 받아 믿음의 아 들이 되었을 것 같은데, 므낫세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멸하신 어떤 열방보다 더 악한 행동을 합니다.
물론 아버지와 전혀 다른 아들의 얘기는 많지만, 이렇게 극명하게 대조되는 예는 역대하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시선이 거기서 멈춥니다.
그리고 시작됩니다.
히스기야와 므낫세의 관계는 어떠했을까?
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국가의 통치 자로서, 아들에게, 후임 통치 자에게 행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과 책임을 있었을 듯한데, 그런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는 히스기야의 모습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
‘므낫세는 아버지, 히스기야에게 어떤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나, 아니면, 그 누 구도 모르는 아버지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나?’
성경에는 히스기야가 므낫세을 어떻게 양육했는지, 그가 어릴 때 어떤 성품이었고, 누 구와 어울리며 영향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히스기야와 므낫세의 부자지간에 초점을 다시 한 번 맞춰 읽 으면 거대한 가족사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부자지간의 갈등이 또렷이 드러납니 다.
그리고 믿음의 크기와 상관없이 근본적으로 한계를 지니고 있 고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이 다시 드러납니다.
물론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뒤틀린 부자관계를 허락하신 것에도 뜻하신 바가 있고, 그 부자의 모습을 통해 분명 우리에게 던지 시고자 하는 깊은 내용을 담겨져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
성경은 거대한 내러티브(이야기)입니다 .
조금씩 그 진수를 맛보며 이렇게 느끼고 있 습니다.
모든 인간사의 모습이 가감없이 들어 있는 성경은, 진정 문학으로서도 위대한 작품입니다.
이렇게 저는 한 페이지의 오늘의 말씀 위에서 여행을 합니다 .
이것이 창작의 힘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에는, 자연스레 그런 훈련이 되어 있는 아이들을, 그런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얼마나 부 러워했는지 모릅니다.
오늘 한 페이지 빼곡한 말씀을 묵상하며 머리 속으로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봅니다.
그렇게 접근하면 한 구절 한 구절을 놓칠 수가 없습니다 .
이렇게 저에게 맞는 묵상의 방법으로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 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씀이 생활과 연동되게끔 하시고,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창작의 훈련을 이렇게 함께 시키시는 하나님 께 감사드립니다.
큐티는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공부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문득 문득 깨닫게 되고 놀라운 마음에 나가서 ‘유레카’라 크게 외치고 싶습니다 .
각자에게 꼭 맞는 묵상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소망이 있다는 것이, 꿈이 있다는 것이, 비젼이 있다는 것이, 이 렇게 가슴 벅찬 일인지 전에 알지 못했습니다.
31살에 만난 소망과 꿈과 비젼에 감사드립니다.
아티스트의 감성과 비즈니스의 이성을 함께 두루 겸비해야 하 는 것이, 제 일의 핵심입니다.
비즈니스 맨이라 하여 읽어 낼 수 있는, 잡아 낼 수 있는 힘과 눈이 없다면 진정 비스니즈 단계로 나아가지 못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두루 두루 치우치지 않게 겸비되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 세요.
좋은 주말 아침입니다.
여전한 방식으로 말씀 안에서 거하며 생활하기시를 간절히 소 원합니다.
다른 것은 다 양보해서, 두 분의 큐 티 시간 만큼은 어떤 타협도 없이 지켜가셨으면 합니다.
우리에게 큐티는 하루를 여는 예배이고, 하나님과의 친교의 시간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새롭게 시작된 학교 얘기로 가득하겠네요 .
진정으로 시작될 데이비드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기대해 주세 요!
언제나처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서로를 더 많이 사랑하세요! ^^
택훈이와 제수씨도 보고 싶네요.
특별히 안부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