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수요일
토론토 교회 먼 거리를 가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 가 기름 펌프를 차에 꽂고 잠시나마
((서서)) 있는데 예레미야 6장 16절 말씀이 떠오르는 것이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가지 않겠노라 하였으며
지루함과 반복되는 단조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옛적 길은 잊혀진지 오래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나의 옛적 길
곧 나의 선한 길은 어디인지 알아보라는 말씀앞에서
나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옛적 길을 기억속에 가 보았습니다

어머님께서 병든 나를 업고
새벽 기도 가시던 그 옛적 길
그 길의 종착역은 시골 교회당이였습니다
그 새벽 나는 목사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도무지 도무지 알아 듣지 못한채 엄마 무릎팍을 베개 삼아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내 얼굴 위로
차거운 그 무엇이 떨어져 눈을 뜨면
그것은 어머님께서 기도하시면서 흘리시던 눈물 방울 방울들이였습니다
그 바쁜 농사 일 가운데에서도
이스라엘의 옛적 아벨의 제사처럼,
아브라함의 믿음처럼 순수한 맘으로
새벽 예배 수요 예배 주일 예배 구역 예배등등으로
주님만을 섬기시던 내 부모님들의 선한 길이 곧 나의 옛적 길이였습니다
오늘 날
그 길을 나도 가기 위해
지난 수요일 주유소에 서서 차에
기름을 넣고 있는 21세기 변화 무쌍한
순간 순간들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돌아 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장 되고 싶은
최고의 아름다움
최고의 매력
최고의 화려함
최고의 위치
최고의 사랑인
하늘 황후에게 등을 돌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늘황후의 가치관을 좇아
자식들에게 나무를 주어 오라하고
남편에게 불을 피라하며 모성이란 가장
고전적인 사랑을 빌미로 나 역시 왜 아니 살았겠습니까?
언제부터인가
사업과 살림과 가계를
총 지휘하는 엄마로 군림하기 시작한 나
때문에 자녀들에게
심지어 남편에게조차
섬기기보담은 되레 명하는 하늘 황후의
도도하고 오만한 길에 서서 머리를 틀고 있는 끔찍한 모습
내 부모님의 그 순전한 믿음의 옛적 길, 선한 길보담은
오늘날 또 다른 모양새로 도전하며 자기를 섬기라고 유혹하고 있는
하늘 황후의 길에 서서 하늘 황후의 씨종으로 살아가고 있는 삶의 편린들-
아마 못 깨달아서 그렇지
숱한 편린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신이 부지중에 그렇게 살고 있다는 자각
그렇게 자각 할 수 있도록 지난 주 아직도 실로의 첫 사랑을 못잊어 하시면서
예레미야 말씀을 통해 훈계하고 계시는 우리들의 영원한 첫 사랑의 주인공되시는 하늘 아빠
그 첫 사랑의 주인공 되신
하늘 아빠는 오늘도 내게 말씀하십니다
옛적 길
곧 선한 길의 연장선으로
새롭고 산 길이 되어 주신
주님의 씨종이 되라고
복음의 씨종이 되라고
그 길에 평강이 있다고.....

그래
오늘도 나는
이 묵상을 올리고 나면
지난 수요일처럼
주님께 가기 위해
바쁜 일상의 신으로부터 돌이켜
물질과 시간의 신으로부터 돌이켜
돌이키고자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부딪치는
내 의
내 의지
내 자아의 신으로부터도 돌이켜
오직
하나님 은혜를 간구하며
그 은혜의 파도에 몸을 실고 주일 예배를 드리러 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할 때만이
심판중에 있음에도
그 심판을 치장하기 위해
여전히
더 눈썹 그리고
더 자주색 옷 입고
더 우아함과
더 아름다움으로 유혹하는
하늘 황후에게 등을 보이며
영원한 이별을 선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옛적 길
선한 길
곧
새롭고
산 길만이
자랑할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는 빈 내 모습을 알게 하사
그 빈 자리에 채워주시는 하늘의 황후 아닌 하늘의
주님으로 인하여 살아 갈 것을 다시한번 명심하는 주일 아침-
모두에게 부활의 주께서 선포하신 용서와 평강을 주님의 이름으로 보내드립니다
추신- 이 묵상을 하다 홍합 국을 몽땅 태워버렸답니다
속상했지만 홍합국보다 더한 가치가 있는 말씀 묵상으로 인해 위로받습니다
먼 거리의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의 몸이시며 교회의 머리되신
울 주님께 가기 위해 그동안 쏟아 부은 기름
그리 주님께 기름을 쏟아 부우며 다닌만큼 하늘로부터의
기름도 쏟아져 내려 올 것임을 확신하며 또한 그 믿음으로 선포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