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는 환자들에게 술을 자제하라고 한다.초음파를 통해 술로 인해 간이 얼마나 손상당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며,지방간이 어떻게 간을 덮고있는가를 눈으로 확인시켜주며 경각심을 일으켜준다.그때가 좋을 때다.아직 그런 말을 할 때가 좋을 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귀밖으로 듣고 접수하지 않으면,나중엔 방법이 없다.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단계가 되면,그땐 마음껏 술을 마시라고 한다.술을 먹지말라는 주의조차 주지 않는다.이제 아무런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이제와서 술을 안먹는다고, 조심한다고 무슨 나아질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임상에서 그런 환자들을 많이 본다.오늘 예레미야서 7장 29절에서 8장 3절을 보며, 더 이상을 묵상한다.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더 이상 은혜를 베풀지 않으셨다.유다에게 더 이상 회개를 촉구하지 않으셨다.이제 때가 지났기 때문이다.더 이상 회개하고 용서할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이제 더 이상 은혜를 베풀어줄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그 때가 모두 지났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제 심판을 내리신다.말할 수 없는, 필설로 표현할 수 없는 무서운 재앙을 내리신다.이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더 이상 아무것도 없었다.성경은 말한다.차라리 죽는 것을 원하리라, 남아있는 자들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하리라..그렇게 쓰고 있다.그래서 손을 모운다.아직 회개하라고 할 때, 아직 기도하라고 할 때,아직 말씀 읽으라고 할 때,아직, 아직, 아직.. 옆에서 독려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아직, 생명이 붙어있고 숨을 쉴 수 있을 때..그때를 놓치지 말라는 말씀을 받는다.때가 지나면, 쏜살같은 시간이 흘러 때가 바뀌고 나면,그땐 더 이상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내일은 오늘같지 않음을,내일은 오늘과 다름을,우리에게 내일은 너무도 냉정하게 다가올 수 있음을 아는 까닭이다.그래서 또 아버지를 부른다.진노를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심판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기회를 놓치지 않게 해달라고,아버지의 손에서 버림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또 아버지를 불러보는 토욜의 선선한 가을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