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6장 16-30절을 보며,내어버린 은을 묵상한다.이스라엘은 그랬다.남국 유다도 그랬다.내어버린 은이었다.은은 은이로되 내어버린 은이었다.내어버림을 당한 은이었다.말씀에 순종치 않았기 때문이다.자기 고집대로 완강하게 행했기 때문이다.그래서,옛적 길, 곧 선한 길로 가라는 말씀을 거부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내어버린 은, 내어버림을 당한 은이 되고 말았다.고집을 부리면 그렇게 된다.완악한 마음, 돌처럼 굳은 딱딱한 마음을 가지면 그렇게 된다.용납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며 양보할 줄 모르면 그렇게 된다.말씀을 알되 율법적으로 해석하면 그렇게 된다.기도를 해도 기복적인 기도만 하면 그렇게 된다.머릿속에서만 뱅뱅 맴도는 신앙을 가지면 그렇게 된다.은은 은이로되 내어버린 은이 된다.내어침을 당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버려진 은이 된다.그뿐이 아니다.감정에 지배당하고,정욕에 휘둘림을 당하면 또 그렇게 된다.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사람을 미워하면,보이는 형제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거짓말하면 그렇게 된다.내어버린 은, 내어침을 당한 비참한 은이 된다.앗수르의 말발굽과 바벨론의 창검에 짓밟히고 만다.오늘도 하루가 밝았다.말씀을 알되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닌,머릿속에서만 뱅뱅 도는 믿음이 아닌,온몸으로, 행동으로 증명되는 믿음이 되게 해달라고 또 아버지를 부른다.내어버린 은이 아닌, 내어침을 당한 은이 아닌,보배를 담은 질그릇, 귀한 천은(天銀)이 되게 해달라고 또 아버지를 부른다.은이 은답지 못하면 그보다 비참한게 또 없기 때문이다.그리스도인이 천은답지 못하면 그만큼 봐줄 수 없는게 또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또 아버지를 부른다.아버지의 이름에 내 이름을 올려드리며 이 하루를 연다.오늘도, 이 하루도 내어버린 은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또 두손 모아 아버지를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