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어떤 산헤립의 공격을 받을지...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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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8.23
대하 32:1~19
어제는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일년에 두번 만나는 고향 친구들인데,
시골 출신들 치고는 제법 잘 사는 친구들입니다.
친구의 남편들은,
사업을 해서 돈을 굉장히 많이 벌었거나,
고급 공무원이 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의 높은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그 중 한 친구의 남편이 점심 시간에 직접 나와서 우리에게 식사를 대접했는데,
그 비싼 곳을 얼마나 자주갔는지 식당 주인이 친구와 친구 남편에게 쩔쩔맸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약간 주눅이 들어있는데...
화제가 서로 남편의 근황을 물어 보는 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가감 없이 오픈하는데 익숙해진 저는,
요즘 남편의 근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 친구 왈...
너는 어떻게 살았기에 그렇게 노후 대책을 안했느냐며,
네가 재테크를 안해서 네 남편을 힘들게 하는거라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부동산에 눈을 돌리라고...충고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 집 재테크는 하나님께서 다하셔....라고 대답을 했지만,
재테크는 말고라도 은행에 가는 것 조차 싫어하는 저는 뭔가 약점을 잡힌 것 같아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 친구들 만날 때는 복음을 전하게 해 달라고 꼭 기도로 준비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전혀 기도를 하지 않아서 그런 소리 듣고 정신이 번쩍나게 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만날 때마다 복음을 듣고도,
늘 외모나 재테크, 아이들의 진로, 남편의 능력만 갖고 이야기를 하니,
구원 때문에 만난다고 했던 친구들인데 그만 만나야 하는건지....
이렇게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사단 산헤립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충성되게 하나님을 섬길수록 산헤립은 침략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벌벌 떠는...많고, 강하고의...개념을 갖고 공격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현실에 약한 줄 알기에...하나님 보다 에워싸인 현실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또 인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
이대로 살면 주리고 목마를거라며 위협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섬기는 신,
돈...권세...명예가 하나님을 이길거라고도 합니다.
하나님은 능히 그 환경에서 구원해 주지 못할거라고,
오직 돈과 권력과 세상 힘이 구원해 줄 수 있다고도 합니다.
오늘은 또 어떤 산헤립의 공격을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비웃음과 조롱일지.
강하고 큰 무리일지...
그런 산헤립에게는 물의 근원을 끊었던 히스기야 처럼 영양분을 공급해서는 안됩니다.
사단의 꾀임인 것을 알아 차리면 일찍 그 근원을 끊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꾀임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날마다 충성되게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아무리 든든한 육신의 팔이라 해도 그 팔을 이기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예배를 회복하느라,
성을 쌓고 나라를 견고케 하는 것에는 조금 늦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 되면 이런 것들은 저절로 되어진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며 세상에서 자신들의 성을 쌓아가는 친구들이 불쌍합니다.
그들은 제가 한심하겠지만 저는 그들이 불쌍합니다.
그 친구들을 위해 기도드리며,
오늘 끊어내야 할 산헤립의 꾀임은 어떤 것일지...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