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술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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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9.10
저는 남편의 술로 지옥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란건 알았지만
이리도 긴 세월동안 주인 노릇을 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결혼한 직후부터 음주운전으로 애를 태우길 10여년..
직장을 마치고 제 시간에 집에 오질 않으면
그 시간부터 남편이 들어 올때까지
경찰에서 전화가 오지 않을까란 마음으로
마음을 절이며 밤을 세우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술 마시고 운전하다 졸려 차를 세워 놓고
잠이 들어 새#48340;에 들어 오는건 다반사였고..
그런 날들로 하루가 멀다하고 마음을 졸이면서도
가장 억울한건 그런 남편에게
한마디의 말도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하는 잔소리가 술마실 이유를 제공하는 핑계거리였기에
말한마디 못하고 우는 일만..
가슴을 움켜지고 우는 일만이 전부였습니다
결국은 세번의 음주 운전..
처음 두번은 변호사를 사서 벌금과 교육으로 마무리 졌지만
세번째는 변호사 살 돈도 없었고
정말 포기와 지친 마음에서
차라리 될대로 되라고 내버린 덕택(?)으로
보름의 시간을 교도소에서 살고 나오며
음주운전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음주운전으로부터는 놓여졌지만
그런 시간을 보낸 후에도 남편의 술은 여전했고
집에서 술 마시는 날들은 하루 하루 늘어만갔고
집에서 마시게 되는 날은 늘 숨죽이며 긴장해야하고
조용할 날이 없는 지옥의 연속이었습니다
어쩔수없이 밖에서 술을 마시면 음주운전 안하기 위해
제가 데리러 가면 운전하는 옆에서
너 화났냐고..데리러 오는 거 싫으냐고 묻는데..
그 어떤 대답도 할수가 없습니다
말을 안하면 안한다고..
무슨 말이든 하면 대답한 말로 꼬투리를 잡고...
어느 날은 옆에 앉아 차들은 다가오는데 갑자기 운전대를 돌리기도 하고
어느 날은 데리러 온 내 얼굴에 웃는 모습이 없다고
달리는 차문을 갑자기 열며 걸어 간다하길래
한 밤중 길거리에서 남편에게 잘못했다 빌기도 하고..
그런 죽을 것 같던 순간들을 어찌 다 나열할수 있겠습니까
내가 교도소에 보냈다는 원망을 술만 마시면 하고
평소에 내게 있던 불만들을 술만 마시면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말대꾸란 꿈도 못꾸고..
어떨 땐 견디다 못해 한마디라도 하면
꼼짝도 못한 체 밤을 세울 각오를 해야하고
남편이기에 앞서
그 공포 분위기는 정말로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너무나 무서운 남편이 잠들 때까지
지하실에서 옷장 속에서 밤을 세운 시간도 부지기수고
시간이 지나 꾀도 생겼는지
남편이 술을 마실 것 같은 날은 밖에 나갔다가
잠이 들면 집에 들어 오고..
서럽고 억울하고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끝이 날 것 같지 않은 이런 세월들
차라리 죽는 게 더 낫지 ..하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먹다 남은 술을 버리는 일은 다반사고
돈이 없으면 술을 못마시겠지 하는 생각에 돈때문에도 싸우고..
남편이 죽이고 싶도록 미워서 잠든 남편을 베개로 눌러 본 적도 있었고..
남편만 중독이 아니라 내 자신도 미쳐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다
그러다
더 이상 살고 싶은 생각조차 없을 때
절망의 늪에 빠져 죽고 싶을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그저 종교로만 알던 예수님을 만난 후에
저는 술 마시는 남편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회에서 살았습니다
살 것 같았습니다
숨이 쉬어졌습니다
정말 열심을 내어 하나님 일을 한다며
모든 성경 공부에서부터
1년에 한번씩 선교는 물론 교회에서 안해본 봉사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겉은 구원받은 자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문을 통해 김양재 목사님을 알게 된 후..
말씀과 책과 큐티를 통해
정말로 더럽고 추한 진정한 내 모습들이 낱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내어 놓는 다른 지체들을 통해
내 모습을 내어 놓기 시작하며 저는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감추고 싶은 나의 수치들과 연약을
내어 놓으며 허물을 벗기 시작했고
하나씩 꺼풀이 벗겨질때마다 내 영은 하루가 다르게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남편을 피하기 위해 음란으로 향했던 모습에서부터
자로 잰듯한 율법에 매인 나로 인해 남편은 살기 위해 술을 찾아야만 했고
내 안의 나를 죽이고 가지 치기 위해 남편은 그렇게도 수고해야만 했었다는 사실을..
그렇게
내 모습이 보이기는 하는데
알아는 가는데.
내 삶이 해석은 되어지는데
그렇다고 하루 아침에 내가 변화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남편의 술로 힘들어하고 싸우기는 했지만
이슬비 젖듯 변화 되어지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 엎드리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그 많아지는 시간만큼
내 죄를 보게 되었다는 사실과
남편으로 향한 구원의 애통함이 늘어 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남편이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은
아이들에게 그 이상 자상한 아빠가 없었고
내게도 이보다 더 좋은 남편은 없다는 그 모습만을
저는 남편에게 늘 바라고 있었다는 남편 우상이 깨달아졌습니다
이기적인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 남편의 술이었습니다
불신 결혼한 죄의 근원이 깨달아졌고
주님은 술중독의 남편을 보심이 아니라
술 중독의 남편에게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계심이 깨달아진 후엔
남편이 두려운게 아니라
주님때문에 티끌만큼이라도 순종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순종하는 만큼 주님이 내게 주신 기쁨은
정말 이전에 세상에서 맛 본 그런것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알지만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하는 불신으로
여전히 내가 하려는 의를 내려 놓게 하시기 위해
환경으로 남편을 수고 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깨달아졌습니다
집 안에서 물건을 던지고
폭력이 있어도
죽기 밖에 더 하겠나 하는 마음으로 바뀌기 시작 했고
예수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 길이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물론 지기 싫은 힘듬도 있었지만
택한 백성이라는 하나님의 사랑이 절절이 와 닿았습니다
나의 죄때문에 십자가 지신 예수님이신데
그 깨달아지는 은혜만큼
이까짓것 못 견뎌낼까 하는 담대함도 생기고..
죽고 싶단 생각은 여러번 들었지만 이혼할 생각은 들지 않았던건
20여년전 내 욕심으로 한 결혼을
2개월만에 파토낸 아픔이 있는지라
지금의 남편이 내게는 나를 죽이는
꼭 필요한 역활로 있어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말씀 앞에 변화 되어지는 것만큼 변하는 남편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남편은 일주일에 서너번 술을 마시고 있지만
이제는 남편의 술로 힘들어 하는 일은 극히 적습니다
때리면 맞고 던지면 피하고 욕하면 듣고
어느상황에서든
옳으신 하나님이 인정이 되니
재미가 없고 심심하여(?) 졌는지
이전의 그런 행동은 없어졌습니다
주님을 가까히 하게 만든 수고한 남편이었고
이제는 다른 영혼을 보게 만들어준 남편이었고
나의 교만을 깨뜨리고 낮아지게 만드는 남편이었기에
그럼에서 이제는 예전의 연민으로 울지는 않습니다
순간 순간은 죽을만큼 힘이든 것 같지만
말씀 앞에 내어 놓아 애통하는 절규를
하나님은 절대 버리지 아니하신다는 신뢰를 하게 되었고
나를 다뤄 가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누구와도 비교할수 없는 특별한 절대적인 사랑을
이제는 고백할 수 있음이 감사 함으로 옵니다
술먹는 남편이 죽이고 싶도록 미웠는데..
그 남편으로 인해 죽을 것 같던 삶이었는데..
이제는
예수로의 중매장이가 되어
살 인생으로 만들어 주었으니
감히 살아가야 할 사명을 깨닫습니다
내게 남편 고난이 없었던 들
귀가 얇은 저는 세상의 종이 되었을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하나님은
그리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어찌 남편이란
상처받은 그 불쌍한 영혼을 내게 맡기셨을까
그 영혼이 구원에 이르도록 내가 책임져야 할 생각을 하면
정신이 곧추서기도 하지만
내 의가 하늘을 찌르는 칼날 같은 나란 사람에겐
가장 아구 맞는 사람이 남편이란 생각을 하면
정말 할 말 없어야 하는 별 인생 없는 삶이 되어야 하는데..
여전히 할 말이 많아
넘어지고 자빠지지만
오직 주님만이 길이고 살아가는 이유임을
이제는 조금씩 알아가게 하시니
우리 주님 나때문에
지금도 얼마나 수고를 하시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