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12-21
부제: 엄마를 고발합니다
오늘 엄마가 이사를 앞두고 있어 집정리를 할 겸 오후12시쯤 엄마 집엘 갔다. 원래는 전날 10시쯤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연락이 없어 의아했지만 근처에 볼일도 있고 해서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었다.
전화를 했지만 엄마는 받지 않았고 나중에서야 통화가 되었는데 나에게 왜 미리 전화를 안했냐고 오히려 따져물어 어이가 없었다 ㅎ 어쨋든 엄마가 여주 아울렛에 볼일이 있다고 해서 같이 여주까지 가서 일을 보고 돌아와 엄마 짐 정리를 했다.
엄마는 얼마전 허리를 다쳐 무척 예민해져있었다.
배가 고프다는 말에 엄마가 점심을 사줄테니 배달을 시키라고 했고 나는 간짜장, 짬뽕을 시켰다. 그런데 엄마는 짜증면을 다 먹자마자 왜 간짜장을 시켰냐며 짜증을 냈다. 방금전까지 요리도 안하면서 10만원어치 넘게 그릇을 사던 사람이 갑자기 간짜장을 시킨걸 지적하는데 어이가 없었다.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고 조용히 지나가는듯 했으나.... 엄마가 짐을 옮기면서 계속 짜증을 내는 걸 보면서 짐을 내리자마자 엄마에게 #039엄마 허리 아프지?, 병원가서 치료받아.#039라고 말했다가 난리가 난것이다.
엄마는 난데없이 듣기 싫다고 소리를 질렀고 나는 어이가 없어 또 가만히 있었다. 엄마의 폭주는 차를 타서도 계속 되었다.
너같은 년은 직장에서 그러니까 짤리지, 니가 이번에도 계약기간이나 채우고 나오기 바쁠ㄴ이다, 부터 시작해서 인격모독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이성적으로 엄마에게 그런식으로 표현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인격모독을 넘어서 언어폭력이었다.
엄마랑은 짐을 내리고 나서 바로 헤어졌지만 마치 PTSD 처럼 후유증이 엄청난것 같다.
엄마는 원래부터 흥분하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분노조절 장애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곤 한다.
내가 보았을때는 갱년기 우울증에 가까운것 같은데 그 말도 듣지 않는다. 오늘 말씀에 결박되어 포로생활을 하는 시간이 있다고 하시는데 주께서 정한 칠일을 기다리라는 때인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
내가 뭔가 잘못한건가?하는 알 수 없는 죄책감이 올라왔는데 지금은 공동체에 묶여 잘 견뎌야 하는 때인것 같다....ㅠㅠㅠ
이렇게 나눔함으로써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039다른사람들에게 말하는 행위#039를 통해 조금이나마 나의 소심한 복수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