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0:12-21
< 다 보여준 히스기야 >
그때 발라단의 아들인 바빌로니아의 므로닥-발라단왕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말을 듣고 문병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히스기야는 문병 온 사절들을 환영하고 그들에게 자기 창고에 있는 은과 금과 향품과 값진 기름과 그리고 무기고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 주었으며 궁전과 나라 안에 있는 소중한 것 중에 보여 주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이따금 그리스도인답지 않게 마음의 긴장을 풀고 실수할 때는 언제입니까?
환자들이 동영상 촬영을 요청할 때가 있습니다. (최근 정보 보호 차원에서 치료사가 환자를 촬영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반대의 상황입니다. 환자가 치료사의 치료 장면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저는 언제든지 찍으라며 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생님은 찍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환자, 보호자 동영상 촬영을 제재하라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치료사가 컨퍼런스를 위해서는 환자에게 동의를 구하고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정작 환자가 필요로 할 때에는 거부하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20대 교통사고 뇌손상환자를 치료했습니다. 퇴원하기 전 보호자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보호자에게 필요하시면 동영상을 찍어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치료사가 수락하는 경우는괜찮을 것이라고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히스기야는 자신을 문병 온 그들을 환영하며 국력을 과시라도 하듯 왕궁의 보물고와 군기고 , 창고에 있는 모든 사림을 다 내보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나아와 자초지종을 물은 뒤 그의 경솔한 행동을 알게 됩니다. 히스기야는 임박한 죽음 앞에 주께 간절히 기도하여 생명이 연장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왕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신중한 태도를 잃은 채 적국에 나라의 비밀을 다 보이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저는 동기인 책임자로부터 강한 제재를 받았습니다 .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찍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보호자는 즉시주변 사람이 나오지 않게 촬영했다고말했고, 저도 그렇게 말했지만동기인 책임자는 ampldquo그래서 선생님이 그영상을 일일이 다 보면서 직접 확인했어요?amprdquo 따지듯 물으며 경책하였습니다. 저는 보호자에게 여러 가지 병원 사정을 말하며 그 동영상을 지우도록 부탁드렸습니다. 물론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고 의도적으로동영상 촬영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대 대학생으로 원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그가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보호자 분들이 워낙 치료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알려드리면 꼭 그렇게 하실 것 같아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 같았습니다.
그러나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뭐가문제였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생각해도 답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오늘 본문 말씀의 히스기야를 보고야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저의 내면 한 구석에 저의 치료에 대한 자부심과 자만심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치료로 환자가 좋아졌다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치료사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신중한 태도를 잃은 채 동영상 촬영을 허용한 실수를 하고 만 것입니다.제가 동영상 촬영을 수락한 것을 보고 다른환자들이자신의 치료사들에게 동영상 촬영을요구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었습니다.헐~
적용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행동을 하기에 앞서 원인과 결과를 신중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히스기야의 실수를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