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사랑만큼은 최선을 다해~♡
열왕기하 15:23-31
< 왕이 된 베가 >
유다의 웃시야왕 52년에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20년을 통치하였다.
윗사람이나 상사에 대한 미움과 분노로 반역을 도모하거나 권력을 얻고자 복수를 한 적이 있습니까?
어제 한 후배와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거의 다 먹어갈 즈음에 연하치료실에 있던 한 선생님이 왜 안 왔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당돌한 후배님이 한 말씀하십니다. ampldquo밥을 다 먹어가는데 이제서야 생각이 나신 거예요???amprdquo, 도발적인 질문에 ampldquo어.. 그냥 갑자기 생각났어..amprdquo라고 말하며 얼버무렸습니다. 저에 대한 팬심이 있다는 이 후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닌가 봅니다.
그 후배는 여러모로 재능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스케줄링도 잘 하고, 치료도 잘 하고, 사진도 잘 찍고, 맛집도 잘 알고, 수영도 잘 하고, 사교적인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배의 종교는 원불교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종교가 달라서인지 대화를 나눌수록 뭔가사고방식이 잘 맞지 않는 듯 했습니다. 또한 어느 순간 이 친구가 자신의 치료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며 자기 자랑도 많은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차가 고작 2~3년 정도로 배워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또한다른 사람들의말을 잘 경청하기보다 자기 얘기하기 바쁜 사람이라는 느낌도 살짝 들었습니다. 후배와의 대화가 피곤해졌습니다. 이 후배에 대한 여러가지로 인한 실망감이드는 하루였습니다.그 후배에게 쏟는 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과거 므나헴이 길르앗 출신 살룸을 죽이고 왕이 되었는데, 다시 길르앗 사람들이 베가를 도와 므나헴의 아들인 브가히야를 죽인 장면이 나옵니다.
자기 욕망을 채우고 권력을 얻기 위한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 뒤척이다가 사람은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강조되어 들렸습니다. 그 후배에 대한 마음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과 같은 복수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실망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실망을 실망으로 갚지 않고, 나의사랑을 절반으로 줄인다 할지라도 절반의 사랑만큼은 최선을 다해 주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적용으로 오늘은 그 후배와 점심에 북 리뷰를 같이 하기로 한 날입니다.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적용 후기
책 내용을 나누다가 후배가 저에게 고민 상담을 하였습니다. 최근에 마음에 안정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ampldquo직장 생활은 원래 삭막해.amprdquo 그 후배는 교수님 자녀였고 학교에서도 주목의 대상이었지만 이 곳에서는 잘난 사람들이 워낙 많고 다들 워낙 바빠서 주목의 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ampldquo가정과 학교에서 칭찬을 너무 많이 받고 자라면 사회에서 적응할 때 힘들 수 있데. 혼나본 적이 없어서..amprdquo, ampldquo그렇군요. 선생님, 저 지난 병원에서 처음 일 배울 때 자꾸 혼나서 힘들었어요.amprdquo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치료에 대해 자부심이 넘치는 그 후배에게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ampldquo한 척수 손상 환자가 열심히 재활 훈련을 받았고 퇴원했는데 어느 날 그 환자 분의 동생 분으로부터 전화가온거야. 우리 형 자살했으니 번호를 지워달라고.. 그래서 알게 된 것은 우리가 육적인 치료를 아무리 잘 해도 그것만으로는 완벽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또 여러가지측면들을 고려하며환자들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그리고 내가 환자들에게 친절을 베풀 때, 그리고 치료를 잘해서 많이 좋아졌을 때,누군가가 좀봐 주었으면 할 때가나도 사실있었거든ㅋ그런데 아무도 봐 주는 사람이 없더라고 헐~', '다들 너무 바쁘지요 ㅎㅎㅎ','그래서 너무 공허했는데 예수님을 믿으면서 영원하신 예수님께서 이런 나의친절함을알아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그 분이 기뻐하신다는 것을느끼게 되니다른 사람의 칭찬에서 자유하게 되었고 누가 봐주지 않아도 괜찮더라고~ 우리들 교회에서는 그걸 인정 중독이라고 해 ㅎㅎㅎ', '어머 선생님, 저도 인정중독인가봐요!'
최근 들어 표정이 안좋았는데 후배에게 그런 공허함이 있는지 몰랐습니다.친구들이랑은 분위기가 깨질까봐 이런 우울한 얘기들을 할 수 없었다고합니다.절반의 사랑만큼은 남겨 놓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