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는 너무 냉정하다고
작성자명 [안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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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9.06
어제 큐티나눔 제목이 이게 웬 은혤까요? 이었읍니다
그런데 오전중 어떤 이야기끝에 자식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는데
제가 자식은 평생에 짐이라고 말을 하였는데
딸이 그 말에 강한 반응을 보이며 속에 있는 말을 퍼 붓읍니다
어떻게 자식이 짐이 될수가 있느냐 그럴려면 왜 낳았느냐 하면서
다른집 부모들은 자식들한테 너무 잘하는데 우리 부모는 너무 냉정하다면서
마구 따지고 퍼 붓더군요
물질적인 짐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의 자식들보다 잘나게보이고 싶은 마음이
부모 마음이기에 언제나 부족한 것같은게 짐이라고 설명을 해도
있는 그대로 보아주지 왜 똑똑한 자식들과 비교를 하느냐고 따지듯이
퍼 붓길래 더 할말이 없고
직원도 있는데 딸한테 당하는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눈물이 나는것을 참을수가 없어서
집으로 왔읍니다
결혼을 했어도 일 관계로 항상 붙어 있었는데
집으로 오면서 이제 정말 딸도 떠나 보내야 할때가 되었나보다 그런 마음이
들었읍니다
잘해준것은 없지만 그 동안 애간장을 녹였던 사건들이 생길때마다
말 그대로 애간장이 녹을뻔 했었는데
딸은 모릅니다
눈에 보이는것 손에 닿는것만 느끼나 봅니다
어떻하나요 우리 부부 본성이 살갑게 할줄도 모르고
안아 줄줄도 모르는데
그런 부모는 부모도 아닐까요
말 안하는 마음속은 지 에미도 모른다는 속담도 있기는 하지만
부모 자식이라고 불편한것 잘못된것을 어찌 다 말하고 살겠읍니까
집에 와서 싫컷 울리라 하고 들어와서 말씀을 다시 보니
조금전에 들었던 마음이 무너지는 듯한 감정이
다 사그러지고 아무 느낌이 없어지는것 같읍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그 날의 말씀으로만 해석을 하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기에 그런 가 봅니다
조금있다 다시 가게로 가서 오랬만에 오신 손님과 수다를 떨기도 하고
요근래 들어서 최고로 바쁜 토요일을 지냈읍니다
딸도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아무렇지 않게 손님을 맞고 일을 하고
그렇게 하루를 지냈는데
직원이 실장님은 오늘 밥도 못먹었다며
은근히 저에게 말을 합니다
마무리 시간에 가끔가는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자 하니까
다른때 같으면 이런저런 구실을 붙일텐데
아무 소리 없이 그러겠다고 해서 밥을 먹으면서
미안하다고 말을 하려고 했는데
습관이 되지 않다보니 또 그냥 시간만 보냈읍니다
그러나 말은 안했지만 딸이나 저나 아마 서로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읍니다
이세상에 엄마처럼 마음편히 대할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읍니까
엄마니까 그렇게 말했을것이고
또 이것이 내가 살아온 결론인것이 겠지요
그날 그날 말씀으로 제 속에 있는 죄를 보며 결단하며 적용하는
삶을 살아갈때 딸도 저를 이해 할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