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후손과도 다투리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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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9.05
렘 2:10~28
이번 예레미야 말씀은,
저와 딸을 위해 묵상케 하시는 것 같습니다.
딸이 직장을 그만 두고,
약간 곤고해져서 그런지..
그동안 회사 일 때문에 소홀했던 예배 생활과,
예배에 소홀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세상 가치관을 좇았던 것에 대해 조금씩 깨닫습니다.
다른 사람 탓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기 문제를 보는가 하면,
엄마 말에 이러쿵 저러쿵 토를 달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듣고만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이 때에 주시는 말씀이,
그저 강한 징계와 책망의 말씀 뿐이니,
주눅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더 문제입니다.
그동안 회사 일이 바빠서,
딸이 수요예배에 자주 참석치 못했는데..
일에 휘둘려 몸도 마음도 믿음도 헌신도 바닥인 딸을.
입술로는 염려하는 척 했지만,
마음으로는 깊이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돈들 버는 일이라 그랬을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저와 다투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의 후손인 딸과도,
이렇게 실직을 통해 다투실 수 밖에 없습니다.
저를 택한 백성 삼으시고,
무조건 사랑해 주시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죄인인 저와 다투면서 까지 인도해 오신 것 처럼..
저의 자식들과도,
지금 처럼 다투시면서라도 인도해 가실 것을 예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어머니라는 멍에를 꺾고 싶었고,
때론 남편도 멍에로 느껴져 꺾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주시면서,
제게는 주시지 않은 것들이,
저를 결박하는 것 같아 불평하던 때가 많았습니다.
정죄감에 스스로 씻은 것들은,
오히려 더 상처를 내는 잿물이었고..
성읍 수와 같은 신들은 지금도 여전하고,
자주 풍요를 구하는 골짜기와 감정의 골짜기에 빠지고,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하면서도 수치를 몰랐고,
벗은 발과 갈한 목을 말씀으로 채우기 보다 이방의 신들로 채웠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주시는 말씀 모두가,
저와 딸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저의 후손과 다투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식들을 위한 기도를 이렇게 응답하실 줄은 몰랐는데,
가장 좋은 응답...말씀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