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아야 할 전화를 하는 것,
갖지 말아야 할 욕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생각지 말아야 할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
스스로 판 웅덩이다.

- 섶다리, 사진 : 원강 님 -
가지 말아야 될 곳에 갈 약속을 하는 것,
하지 말아야 될 소리를 기어이 하고마는 것,
그리고,
먹지도 마시지도 말아야 될 것들을 취하는 것,
스스로 판 웅덩이다.
오늘 예레미야 2장 9-19절을 보며, 스스로 판 웅덩이를 묵상한다.
이스라엘은 그랬다.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서 애굽과 앗수르를 의지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힘이 있어 보이는 이방나라들을 의지했다.
스스로 판 웅덩이다.
우린 안다.
그 결과 그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짓밟혔던가를,
의지하던 애굽과 앗수르에게 얼마나 능욕을 받았음을 우린 잘 안다.
공자는 말했다.
사람의 나이 40이면 불혹이라고,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린 그렇지 못함을 안다.
내 나이 50을 훌쩍 넘겼어도,
그래서 불혹이 아니라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어도,
여전히 유혹을 이기지 못함을,
파지 말아야 될 터진 웅덩이를 스스로 매일 파고 있음을..
어디 나뿐이랴.
50을 넘기고 60을 넘긴 이들도 여전히 웅덩이를 파고있는 이들이 많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스스로 죽음의 웅덩이를 밑도끝도 없이 파고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모른다.
죽을 짓임을, 그 일이 멸망당하고 파괴당할 일임을 모른다, 전혀 모른다.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스스로 웅덩이를 파지 말라고,
물을 담지 못할, 하나님의 은혜를 담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파지 말라고 엄히 경고하신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오늘 금욜의 이 하루도 스스로 터진 웅덩이를 파지 않으련다.
악과 고통의 근원을 스스초 자초해서 만드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으련다.
그래서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짓을 하지 않으련다.
그래서 또 하나님을 부른다.
예수님의 이름에 의지한다.
오늘 이 하루도,
하나님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내 이름으로, 내 힘만으로, 내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 다짐으로 하루를 또 힘차게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