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2(B.C716-687)/대하29:20~36 귀차니스트와 발바리스트을 아시나요?
그래도 제가 무늬는 국어 국문학과를 전공했는데 당최 처음 듣는 단어랍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국어사전엔 나와있지 않았고 일부 블로그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
요새 나온 신조어 같습니다.
귀차니스트는 어원이 귀찮다에서 나온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손가락하나 까딱
하지 않는 게으름뱅이 하고는 다릅니다.
가령,청소를 몇 날 며칠 안 하고 살지만 맘만 먹으면 개혁 수준으로 한다는 것이고
밥 대신 인스턴트를 먹고 옷을 입고 나가는 것이 귀찮아서 외출도 삼가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날을 꼬박 새면서 컴퓨터 게임에 매달려 사는 실속파
휴머니스트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발바리스트는 발바리처럼 뭐든 직접 하는 것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러로
아마도 우리 각시 같은 타입에게 딱 들어 맞는 별명입니다.
저에게는 두 가지가 다 있습니다.
컴퓨터를 하거나 뭔가에 몰입해 있을 땐 미쳤다고 각시한테 맨날 혼이 나면서도
한해에 한번은 온 집안의 장롱을 뒤집어 놓고 소품 다듬기, 그림 그리기, 다리미질등등
할 것은 다하거든요.
실속파 히스기야가 작정하고 성전을 뒤집어엎고 예배를 회복하기 위한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역대기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쯤 해서 나도 슬슬 우리 집 대청소나 한번 해볼까 하는데요...,
성전은 청결을 유지했을 때만 의미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공동체를 위해 번제와 속죄제를 드린 히스기아의 모범을 좇아
내가 먼저 목욕하고 청소하겠습니다.
어제는 부모님께 언성을 높인 것을 용서 하옵소서.
아버지가 안주 하실 수 있도록 어머니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옵소서.
다시는 우리들의 성전이 더럽혀 지지않고 성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운행하여 주옵소서.
2005.8.19/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