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고 딱딱한 죄의 껍질
작성자명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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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8.31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
우리들교회에 온 지 어언 2년이 넘었다. 처음엔 목사님 말씀이 감동의 물결이 되었었지만,
누구나 비슷한 과정일꺼라 생각하는데..
정말 많이 힘들었다. 목장과 주일예배는 참석했지만 수요예배는 참석하기가 어려웠고
그래서인지 큐티는 정말 하기 힘든 숙제였다.
내가 왜 우리들교회에 왔는지 의문이 뭉게 구름처럼 피어 올랐었다. 우울증과 불면증은 여전히
친구처럼 내 곁에 머물러 있었기에 몸은 지칠대로 지쳐 갔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길 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남편의 직장 이동으로 성남에 이사온 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갔다. 교회가 가까와 지며 더 이상 핑계가 없어 수요예배를 참석하기 시작했는데, 앉아 있긴
한데 몸을 주체 할 수 없었다. 계속 눈물이 쏟아지고 숨이 막혀오고 여름인데도 몸이 추워서
긴팔에 잠바를 입고 선풍기를 피해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견디고 있었다.
일대일 양육을 재수 하며 목사님 책을 통해 경배가 목적일 때 내 인생을 책임 지신다는 말을
성령의 감동으로 받았다. 수면제를 잘못 먹은 쇼크로 너무 힘들어서 예배 드리기가
어려웠는데 이효숙 목자님의 권면으로 수요예배를 지켜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주 금요 목장예배를 인도하시기 위해 오신 오동월 전도사님과의 시간을 통해
연약한 나의 모습을 고백하며 울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울자 전도사님도 이효숙 목자님도 함께
우셨다..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라는 자책하지 말라는 전도사님의 처방을 감사함으로 받았다.
2주 전에 다녀 가신 나옥경 간사님께서 수면제를 먹지 않는 것이 어떠냐고 하셨는데
어려웠지만 적용하고 있었다. 수면제를 먹고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
았지만 어쨋든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 시간 후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예배를 드리면 드릴 수록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비록 2-3시간 이고 며칠에 한번이었지만 잠을 잘 수가
있게 되었다. 할렐루야~!!! 5년의 세월을 넘게 고생했었고 그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었는데
목자님의 처방대로 신경 정신과에 갔지만 수면제로도 해결이 안되었었던 잠이 해결 되었다.
상태가 좋아져 신경정신과 약은 계속 먹지만 이제는 수면제를 먹지 않고 잘자는 복을 누리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예배를 통해 허물을 벗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도 단단하고 딱딱하기
짝이 없는 죄의 껍질 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과의 교통을 가로 막고 있었던 것이 그 놈이었던
것 같다. 말씀이 조금씩 알아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예배를 통해 날로 날로 새롭게
경험 되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내 맘속에서 솟아 올라왔다. 지체들을 향해
마음 문이 활짝 열렸고, 길가를 지나가다 성령의 감동으로 낯선 사람들에게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모두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요. 그분의 전적인 은혜였다.
경배가 목적이 되면 하나님께서 그 인생을 책임지신다는 말이 참으로 진리였다.
뭐든 이기적으로 이해타산의 개념이 커서 예배도 계산하며 다녔었는데 하나님께 무엇을 받을까
하며 말이다. 근데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고 더 이상 아무것도 손 쓸 수 없는 상황..
우울증이 깊어지며 공항 장애까지 이르른 지점에서 두손 들고 그 말씀 붙들고 하나님께
조그마한 순종을 드렸더니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나를 그런 환자로 보지 않는 축복을 허락
하셨다. 아직도 약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숨이 차오르지만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하고 찬양이 저절로 나온다.
주님 오늘 내가 행하신 구원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나이다.
온전히 주님께서만 홀로 영광을 받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