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월의 마지막 날,
시편 77편 10-20절을 보며 기이한 일을 묵상한다.
지난 8개월간도 무사히 살아오게 하신 하나님,
험하고 거친 세상에서 무리하고 악한 자 만나지 않게 하심이 기이한 일이다.
눈뜨고도 코베어가는 세상인데,
그속에서 이렇듯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이 아무리 생각해도 기이한 일이다.

- 엊저녁에 교우네댁에서 맛있는 간장게장을 먹었답니다 -
이스라엘에게 홍해와 갈릴리를 건너게 하신 일만이 기이한 일이 아니다.
완악했던 사울이 한순간에 바울되게 하신 은혜만이 기이한 일이 아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정욕에 매여있던 나에게,
내모습을 보게하고 예수님을 찾게하심이 기이한 일이다.
얼마나 기이한 일인지 모른다.
작은 일에도 바락바락 성질부리고,
눈 부릅뜨고 따지기 좋아하던 내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잘못이라 생각지 않았었는데,
이제 한번 성질부리고 나면 마음이 쓰리고,
한번 고함지르고 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건 기이한 일이다.
내속의 성령님이 통곡하시는 소리를 듣게하심이 기이한 일이다.
실수한 베드로가 다시 예수님을 만난 일만이 기이한 일이 아니다.
삶의 현장에서 크고작은 일들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기억하게 하심이 기이한 일이다.
주일에 교회에서 여러사람들을 만나고,
자칫 일때문에 실수할 수도 얼마든지 있지만,
그때마다 붙들어주심이 기이한 일이다.
혹 말에 한마디 실수라도 있었으면,
그것때문에 혼자 가슴앓이하는 것 또한 기이한 일이다.
전에는 아무것도 아닌 양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월요일,
또 한 주를 시작하며 아버지를 부름이 기이한 일이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 계획과 기분으로 살려하지 않고,
두렵고 떨림으로 아버지를 부르고 또 그분의 이름에 나를 맡길 수 있게 하심이 기이한 일이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사흘만에 부활시키신 하나님,
그 크고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
오늘도, 오늘 하루도 나의 삶에서 크고도 기이한 일을 행해주실 것을 믿는다.
그 믿음으로 월욜의 아침을 또 힘차게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