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있기에 추락한다.
날개가 없으면 추락하지 않았을텐데,
날개가 있기에 날 수 있다고 큰소리 탕탕 치다가 추락한다.
날개가 있다고 마음껏 높이 날다가 추락한다.
오바댜 1장 1-9절을 보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음을 묵상한다.
에돔은 날개가 있었다.
그래서 높이 날아 든든한 바위 틈에 거하며 높은 곳에 살았다.
그래서 그 마음이 높아졌다.
한없이 높아져서 독수리처럼 높이 올랐으며, 별사이에 깃들이려고 했다.

- 엊그제 토욜오후, 진주 진양호를 구경갔더랬습니다 -
교만이었다.
에서의 후예 에돔은 그렇게 교만했다.
한없이 높아진 마음이 교만을 부추겼다.
그래서 하나님이 #44043;으셨다.
그들을 끌어내리셨다.
도둑이 집안을 훔치는 것보다 더 심하게
깡그리, 아주 깡그리 수탈되고 말았다.
잔인하게, 아주 잔인하고 철저히 훼멸당하고 말았다.
교만이다.
교만이라는 날개때문에 한없이 높이 올랐다가,
또 그 교만이라는 날개때문에 한없이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우린 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것을,
날개가 있기에 높이 날아올랐고,
날개가 있기에 또 그만큼 낮게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날개를 잘 건사하지 못하면,
교만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올라가면 올라간만큼,
치솟았으면 치솟은만큼,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추락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는다.
오늘도 하나님은 경고하신다.
교만하지 말라고, 교만해선 안된다고,
교만하면 여지없이 추락하고 만다고,
교만하면, 교만의 날개짓을 하면 한순간에 추락하고 만다는 것을..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나에게 주신 날개, 그 조그만 날개라도,
잘 손질하지 않으면, 조심조심 건사하지 않으면
그것때문에 한순간에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기 때문이다.
날개가 없었다면 아예 추락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