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99 그리고 목자...
작성자명 [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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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8.22
고후 12:14-21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하므로 재물을 사용하고
또 내 자신까지도 내어 주리니...(15절)
사도바울은 희생하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도(거짓 사도)들은 말씀을 전하는 자로의 권리(?)를 이용해서
고린도 교인들을 종으로 삼고 잡아먹고 빼앗고 스스로 높이는 데에 반해서
바울은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 크게 기뻐하기에
짐이 안되고 아무런 댓가없이 일하는 것도 모자라서
도리어 돈을 쓰고 또한 자기를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고백한다
아마도 잃은 양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이는 목자의 마음과 닮아 있다고 느껴진다
오랜 교회 생활 동안 나는 어느틈엔가 잃은 양의 마음 보단 우리에 얌전히 앉아 있는
아흔 아홉 마리의 입장에 항상 서있었던 것 같다
난 속도 잘 안 썩이고 잃어버린 양보다는 쬐끔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것 처럼
느껴지고 저 빌어먹을(?) 양 #51922;아다니지 말고 나한테나 좀 잘해주지~ 하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던것 같다
그런데 은혜가 임하니 그 잃어버린 양이 나였다고 느껴졌고
비록 몸은 교회안에 앉아 있기는 하나 목자의 마음 헤아리지 못하고
늘 어찌하면 우리 밖으로 나가서 내맘대로 살아볼까 궁리하며
죄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 보다 더 사랑하여
주님 맘을 그리도 아프게 했던 것이 너무 미안하여 눈물로 회개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바라볼때도 그 영혼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지고
이 좋은 하나님 나혼자만 알긴 넘 아깝지 하는 생각에
내게 주어진 정말 금쪽 같은 시간을 다른 사람을 찾아다니며
그 사람의 달갑지않은(?)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그 사람의 딴청 혹은 딴생각에도 아랑곳없이
차비 들여가며 뭐라도 하나 사서 들고가고 가끔은 밥값도 내가며
영혼들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어렴풋이(쫌 된 이야기라 ㅠㅠ) 난다
오늘 그 때의 기억을 사도바울을 통해 새롭게 주시는 것 같다
이제 사도 바울의 마음을 가지고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힘든 세상살이에 지치고 세상에 미혹된 영혼들을 찾아
나아가야 할 곳이 어딘지 생각해보게 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