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저축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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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8.22
고후 12:14~21
요즘 딸과,
자주 신경전을 벌입니다.
돈을 쓰는 문제로,
딸과 제 생각이 달라서인데..
저는, 싸고 좋은 물건도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하고,
딸은, 조금 비싸더라도 더 좋은 물건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럴 때 마다,
저는 집안 형편을 상관하지 않는 것 같은 딸이 답답하고...
딸은 또,
그러는 엄마가 답답해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그래서 딸과 제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니,
재물을 사랑하는 부분에서는 다른게 아니라,
딸과 제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비싸고 좋은 물건을 사려는 딸도 재물을 사랑하는 것이고,
싸고 좋은 물건을 주장하는 저도 재물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영혼 때문에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는 바울의 삶과,
재물을 사랑해서 아끼려는 제 삶은 너무 거리가 멀었습니다.
자유함이 없었고, 그래서 염려만 하며,
그저 아끼려고만 했습니다.
그래도 전에는,
십의 이조를 하며,
나는 하늘에다 저축 한다고 큰 소리도 쳐 봤는데..
재물이 없음을 통해,
저의 믿음 없음이 드러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해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해 저축한다는 말씀에 저의 생색을 내려놓습니다.
재물이 아니라,
먼저 나 자신을 원하신다는 말씀을 제게 주시는 음성으로 듣습니다.
사역을 하며,
저를 위해 이익을 취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 봅니다.
딸에게,
돈을 아끼려고만 변명하지 말고..
덕을 세우는 인생이 되게 하기 위해,
권면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런 삶이,
부모가 자식을 위해 할 수 있는,
영육의 저축임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