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자가 복되다는데...
작성자명 [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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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9.08.14
고후 8:1-15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며칠전 들은 유기성 목사님의 예화가 생각났다
어떤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했단다
오늘 여러분께 세가지 요지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교인들의 반응: 하~품----- 뭐 맨날 그렇게 하시믄서....
첫째로는,
지금 이순간 이 지구상에는 약 20억의 인구가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인들의 반응: 시큰~둥----- 저번에도 하신 말씀 같은디....
둘째로는,
-앗싸~ ----- 세가지중에 둘째라네 벌써? 설교 시작한지 몇 초 되지도 않았는데...
잠시 멈추었다가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여러분 중 대부분은 이 사실에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이 빌어먹을 사실입니다
-헉~술렁술렁 씩씩~ ----- 아니 어떻게 목사가 강단에서 저렇게 심한 말을? ....
셋째로는,
오늘날 크리스쳔의 진정한 비극은 20억의 인구가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말보다 설교자가 빌어먹을 이라는 말을 했을때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끝~~~
-꽈~~당~~~( 모르긴 해도 아마 그렇지 않았을까? ㅋㅋ)
물론 이 예화의 요지는 사람들이 정말 회개해야 할 문제나 죄는 회개를 안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목숨 걸고 따지는 교인들의 모습을 꼬집기 위해서 인용하신 것이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 예화는 우리가 많은 순간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나 문제에는 너무나도 무관심한 모습도 비춰주고 있는 것 같다
오늘 본문에는 마게도냐 성도들을 본받아 고린도 교회도 도움의 손길(연보 혹은 헌금)을 동참케하려는 사도의 모습이 보인다
나의 슬픔 나의 괴로움 나의 절망 나의 어려움에는 극도로 민감하고 애간장을 끓이며 힘들어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임한 고통은 그사람이 뭔가 잘못한 일이 있어 하나님이 벌내리시나 봐 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인간적인 생각으로 참 저사람 되는 일이 없네 라고 여기기도 하며 많은 경우는 들을 때 뿐이지 왠만해선 마음에 걸리지도 않는 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한한 자비로 우리를 끊임없이 용서하시고 끊임없이 안심시키고 끊임없이 사랑하시는데 우리는 왜이리도 다른 사람에게 무덤덤하고 무관심한지...
난 오늘 이렇게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누구든지 걸리기만 해봐라~
하나님이 그 사람 도와주라고 내게 복주신건지 모르는거 아닌가?
오늘 예전에 읽었던 동화에서 한 구두장이 아저씨가
꿈에 예수님이 내일 구둣방에 오신다는 말씀 듣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다던 그 모습처럼
고개 쑥 내밀고 이리저리 잘 살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