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당신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작성자명 [류혜숙]
댓글 0
날짜 2009.08.14
박종민씨,
일단, 당신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그러나 그 말은 글자 그대로 책으로 세상을 보는 학교 학생들 수준이고
나는 그 초등학문을 뛰어넘어 교과서대로 돌아가지 않는 그 세상을 진짜 사는 사람으로서 하는 말이니
당신하고 내가 일단 대화는 안되지만
그러나 먼저 그 세상을 산 사람으로서 내게 당신이 먼저 그 예우를 갖추고 들어오면
내가 당신의 그 수준에 맞게,
당신이 지금 읽은 그 글자, 그 단어, 그 문장, 그 뜻, 그리고 그 외에 그 모든 것들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여기서도 조금, 저기서도 조금 하는 그 구슬이 아니라
진짜 구슬 꿴 그 목걸이가 무엇인지 내 한수 가르쳐주리다.
그리고 내가 동성애자로서의 그 정체를 감춘적이 없고
우리들교회 들어와서는 내 입에서 그 말 빼고 나온 말이 없고 또한 우리들교회의 그 귀에 못이 박히도록 내가 외치고 또 외친 것이 내가 동성애자라는 것이요.
내 미친 사람도 아니고 떳떳치 못한 것이면 내 감추지 말라고 해도 감추겠지만
내가 그렇게 소리치고 또 소리친 것을 보면 내 그 얼마나 그 동성애라는 정체가 자랑스러웠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그 동성애 하나로 우리들교회를 상대하여 거의 삼년 반이 넘도록 이 씨름을 하겠소.
씨름이라는 것이 말이오, 알고 보면 참 재미있는 것이요. 사람이 재미가 있어야 세상 살맛이 나지.
그래도 그 씨름에 진다면 그 패배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속이 쓰리겠지만
그 쓰린 속도 그렇게 사람에게 무익한 것이 아닐진대
내 지금 이 씨름에 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 지금 내 기분이 어떨 것 같은지 한번 상상해보시지요.
그리고 내가 내 그 동성애 정체를 스스로 정죄한 것이 진리를 알면 자유할지니 라는 그 진짜 의미를 알고 난 후로는 내 단 한번도 그 정죄감에 빠진적이 없거늘
내가 나를 정죄했다니,
내 그 정죄함 없다는 그 자유 부르짖느라 지금까지 우리들교회와 맞서고 있는데,
내 무슨 정죄? 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좀 하지 마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