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말을 듣고 영향을 받았는가?
작성자명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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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5.08.11
누구의 말을 듣고 영향을 받았는가? <대하>24;17~27
남의 말을 잘 듣고 그 말에 많이 휘둘리는 사람을
귀가 여린 사람이다 말합니다.
대체로 귀에 솔깃한 말에,
대체로 귀에 달콤한 말에
자신의 주관 없이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합니다.
가치관이 뚜렷하게 정립되지 못했고 정체성의 혼란 중에 있는 사람의 경우가
대개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의 눈치를 잘 봅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해 주는가에 대해서도 필요 이상의 신경을 쓰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내가 그랬습니다
말씀이 나를 다듬어 가기 전에는 내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극히 내성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수줍어(?)합니다.)
많은 여자 형제들 중 중간에 끼여 (위로 둘 아래로 셋) 자랐기 때문에
주로 노는 일도 고무줄, 공기 돌 놀이...
그러다 보니 남자애들이 주로 하는 전쟁놀이 같은 것은 책에서나 보고...
이렇게 자랐습니다.
청/장년의 시기를 거쳐 중년의 시기인 지금까지도
내 사회생활의 모습이 주로 여성들과 대호를 많이 하는 삶이고 보니
남성다운 담대함, 씩씩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좀 모자란 듯한 성향이 있습니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성격의 본질은 내성적이었습니다
지독한 내성적 경향이라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렵고 떨리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초등학교 4학년까지 일어나서 반 전체를 대표해 책을 읽으라고 시키면
일어나 읽기를 주저하며 억지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간신히 얼굴이 벌개져서...
이런 나를 변화시켜준 은사님이 계셨습니다
그 때 담임선생님이 원고 뭉치를 가지고 오셔서 나에게 외우라 하셨습니다
선생 말이라면 절대 순종을 잘 하던 때라 외우라는 숙제를 금방 다 외웠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 앞에서 외우라기에 선생 앞이니까 조금은 부끄럽지만 단숨에 외웠고
선생님은 그 외운 것을 반 아이들 앞에서 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는 그게 날벼락이요 청천벽력이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 말씀이니까..순종하여 눈 감고 다 외웠습니다
그 때 그게 웅변 원고였는데(그 때는 웅변대회가 많았음) 그 외운 것을 가지고
내가 우리 반 어떤 아이의 대타로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몸이 아파 못나가니 네가 대신 나가라고...
못한다고 고집부리다가 끝내는 나갔고 완전히 죽을 써 버렸지만
그 이후 나는 엄청난 성격의 변화가 진행되었고
그리고 지금까지 말로써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나에게 준 그 사건은 내 인생의 행로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말이지 훌륭한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신 그 분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요아스가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참으로 성군 노릇을 하였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자신을 왕으로 세워준 여호야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또 그의 조언과 권면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그러나 온전한 섬김과 순종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온전한 섬김과 순종을 하였더라면
그 이름이 다윗성에는 장사하였으나
열왕의 묘실에는 장사하지 못하여 믿음의 반열에서는 멀어진 상태가 되고만
비극은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귀가 여려 간신이라 할 사람들의 온갖 감언이설에 현혹되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을 세우고 우상을 따르는
신앙의 변질을 가져옵니다
더욱이 선지자들의 경계도 듣지 아니하고
성령의 감동으로 보내 주신 여호와댜의 아들 스가랴를 통해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도 멀리하고 오히려 자신을 왕으로 세우고 양육시켜 준 여호와댜의 아들을 죽이는
악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요아스의 이런 모습에 내 모습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전율합니다.
주님! 저 역시 귀가 여리고 또 고집도 있고 아직 버리지 못한 고정관념도 있어
언제 변질하고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연약하고 교만한 100% 죄인입니다.
주님!! 지금까지는 복음이 있는 교회, 목사님, 또한 공동체를 섬기게 하시고
<이레 공부방>에서 주님의 일을 돕게 하심으로 잘 양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적이고 속물적이요 정욕적인 세상일들은 늘 내 귀를 어지럽힙니다.
지금은 오직 주님만을 향하고 골방에서 구별된 성화를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만
내가 세상의 말을 잘 듣던 귀가 아직 있습니다
내가 사람의 말에 잘 현혹되던 그 귀가 아직 있습니다
내가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것에 잘 돌아가는 그 눈이 아직 있습니다.
내가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것에 유혹당할 수 있는 그 마음이 아직 있습니다
선을 악으로 갚은 요아스가 남이 아닌 나일 수 있기에
주님! 나는 위험한 죄인입니다.
주님! 오직 바라옵기는
[끝까지 하나님과만 연합하여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허락하옵소서=아멘=]
강력한 손길로 간섭하시고 주장, 주관하여 주시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