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하는게 아니다.
돈으로 하는 것같지만 실은 돈으로 하는게 아니다.
돈이 많다고 많이 하는게 아니다.
돈이 많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다.
구제는 그런 것이다.

- 지리산에서 만난 후덕한 할머니,
부슬비 내리는 날, 툇마루에 앉아 찌짐을 굽고있는 할머니에게서
고소한 찌짐 한 접시를 얻어 먹었습니다. -
구제는 은혜로 한다.
구제는 사랑으로 한다.
사랑의 마음을 가진 자만이 한다.
그런 사람만이 할 수 있다.
구제는 은혜를 받아본 사람, 사랑을 받아본 사람만이 한다.
그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구제다.
오늘 고린도후서 8장1-15절을 보며, 구제를 묵상한다.
구제라고 하면 생각나는 말씀이 잠언서 11장이다.
사실..
읽을 때마다 많은 부담을 느끼고, 부담감 없인 읽기 어려운 구절이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25절의 말씀이다.
구제는 먹고남는 것으로 하는게 아니다.
먹고남는 것으로 한다면 돈 많은 사람은 단연 많이 하게될 것이다.
구제는 사랑으로 한다.
내것 조금 덜 먹고, 조금 덜 쓰고 이웃을 위해 바치는 것이 구제다.
내것 조금 덜 챙기고 남들을 위해 내어놓는 것이 구제다.
하나님은 약속하신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진다고..
구제를 잘하는 자는 윤택하여 진다고..
남도 윤택하게 할뿐아니라 자신도 윤택하여 진다고 약속하시고 있다.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노력해도 풍족하여지지 못하면,
구제를 생각해보라는 말씀이다.
얼마나 구제에 힘썼던가,
이웃을 섬기는 일에 얼마나 관심을 가졌던가 한번 되돌아보라는 말씀이다.
마태복음 말씀이 생각난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을 받을 것이라는,
5장 7절의 말씀이 생각난다.
오늘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말했듯,
성도를 섬기는 마음으로 구제하라신다.
성도를 섬기는 일에 기꺼이 참여하라신다.
내가 그렇게 할 때 하나님 역시 나에게 그렇게 대해주실 것이란 말씀이 두렵다.
돈으로 하는게 아니다.
돈이 있어야 하는게 아니다.
구제는 사랑으로 한다, 은혜로 한다.
그래서 또 아버지를 부른다.
오늘도, 이 하루도
사랑으로, 은혜로 형제를 섬기는 일에 동참하게 하소서.
나에게 사랑의 마음과 그에 따른 물질을 주셔서,
은혜로 섬기는 사랑에 동참하게 하소서,
그런 능력을 주소서..
이런 기도로 금욜의 새아침을 힘차게 연다.
장마뒤의 날씨가 모처럼 여름답게 덥다, 더운 날씨가 따갑기까지 해서 오히려 상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