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4452020-03-09
잔치에 들어가지 않는 맏아들 / 맏아들의 항변 / 아버지의 대답
밭에서 돌아온 맏아들은 동생을 환영하는 잔치 소리를 듣고 노합니다. 그는 아버지께 '수고한 내게는 염소 새끼도 주지 않으면서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아들을 위해선 살진 송아지를 잡아주시다니요!'라며 항의합니다. 이에 아버지는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돌아온 동생을 위해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합니다.
#묵상합니다
1. 방황하다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돌아온 자의 소식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모범생 같은 겉모습 속에 숨겨진 나의 무정함과 이기심은 무엇입니까? (26-28절)
>>코로나로 제가 수입이 없으니 아내가 같은 아파트 아이돌봄 일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옵니다. 그렇게 제 일을 함께 하자고 해도 목장 탓하며 흐지부지 하던 기억이 나서 교회모임에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어쩐 일인지 부부모임도 여자목장도 모두 하라는 처방이 들어왔습니다. 아제타 회의 끝나고 들어오니 면접에서 되었다고 다음 달부터 한다고 합니다. 버는 것은 남자가 하고 여자는 쓰는거라고 생색내며 살아왔는데 막상 아내가 이렇게 나오니 자존심도 상하고 딱히 뾰족한 수도 없으니 속이 좀 꼬여서 명궁 식사가 오랜만에 맛이 없었습니다. 4900 대를 유지하던 페친을 최근글 기준을 높여 4800 대까지 정리했습니다.
2. 나의 섬김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는 기쁨의 섬김입니까, 마지못해 하는 생색의 노동입니까? 내 상급은 하나님 입니까, 염소 새끼입니까? (29-30절)
>>뭉개다가 묵상도 간신히 했습니다. 이번 주일예배도 온라인으로 드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준비가 많은 것이 느껴집니다. 고1이 오후 과외 준비해야하니 나눔을 저녁에 하자는데 그냥 하자 했습니다. 가족 모두 말씀 안에서 이렇게 지내는 것이 상급인데 언제 팔릴지 모르는 책 몇권 페이지샵에 올려놓은 것 중 일부가 튕긴 것과 작은 스터디 하나 잡힌 것, 일감 회의가 더 신경 쓰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내는 기쁨의 섬김에 제 시간 계산이 따라 붙고 염소 새끼 부터 떠오르는 생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저녁 시간을 원격교육 솔루션 리뷰, 유튜브, 웹툰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3. 하나님의 것이 다 내 것임에도 못받았다고 불평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돌아온 탕자보다 집에서 교만과 불신으로 시기와 원망하는 내 죄가 더 큼을 인정합니까? (31-32절)
>>어려운 동료가 함께 일하자고 하길래 오픈해서 진행하면~ 했더니 오픈하고, 교회모임 가자고 하니 나오고, 주일이면 예배를 물어옵니다. 돕겠다고 시작했는데 진행하다보니 제가 도움을 받는 형상이 되었습니다. 항상 나눌 수 있고, 오픈해서 진행하고, 가족이 말씀과 함께 지내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세상에서의 입장까지 더 세우고 싶어서 불평이 깃든 자신을 봅니다. 이 동료는 회의를 하면 꼭 아젠다를 미리 출력해서 가져오고, 자문이나 교육을 진행하면 바로 정리해서 결과를 올리는 것도 스스럼이 없습니다. 어렵게 만들었던 개방형품질경영과 소셜마케팅도 쉽게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돌아온 그보다 교만과 불신으로 시기와 원망하는 제 죄가 큰 것이 인정이 됩니다. 다음에 보면 새로 강화한 웹키를 선물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달빛 아래 양재천 길을 아내와 산책할 수 있어서
원격피아노와 파가니니의 연주를 통해 자문과 강의 준비를 다시하게 해주셔서
교회와 SNS 를 통해 탄생과 죽음을 가까이 하는 삶을 허락해주셔서
#적용합니다
아내의 아이돌봄 일을 꼬인 마음을 버리고 감사하며 돕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눈에 보이는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원망과 생색이 가득한 제 속을 보게 됩니다.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동생의 귀환을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제가 더 큰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기를 원합니다. 이제는 차별 없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아버지의 즐거움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일러스트 : 유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