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4412020-03-05
큰 잔치에 초청하심 / 초청을 사양하는 자들 / 큰 잔치를 맛보는 자들
예수님은 함께 초대된 사람들에게 큰 잔치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한 주인이 종을 보내 큰 잔치에 많은 사람을 청하지만 모두 한결같이 사양한 것을 듣고 노합니다. 그래서 '시내 거리와 골목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인들을 데려오고, 길과 산울타리 가에 있는 사람들을 데려와 잔치 자리를 채우라'고 합니다.
#묵상합니다
1.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하나님이 나를 어떤 말씀과 사건으로 하나님 나라의 큰 잔치에 초청하고 계십니까? (15-16절)
>> 가구사업하는 분 포함 몇몇 분을 온라인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바람 쐬러 네이처힐 다녀오자고 합니다. 나서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내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으면 하얀 떡을 못보고 하루를 넘길 뻔 했습니다. 어머니 연세도 많으신데 우체국 마스크 줄서있다가 다치셨다고 합니다. 이장이 마을에서 나누면 되는데 긴 시간 뭔 짓인지 모르겠다고 어머니 목소리가 좋지 않으십니다. 요즘 보기 드문 사건의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초청이 느껴집니다. 세상벌이와 두려움에 몰입하다보면 우울해지기만 하고 떡을 먹는 큰 잔치를 놓치게 되는듯 합니다.
2. 큰 잔치의 초청에 나는 어떤 마음과 태도로 반응합니까? 어떤 이유로 천국 잔치의 초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습니까? (18-20절)
>> 빚 간신히 갚고 빈 손으로 홀로 있다가 다시 결혼해서 교회 옆으로 이사하고 신학교까지 다녔습니다. 조금 힘이 다시 붙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예배를 떠나고 새로운 일과 기술, 모임과 술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폰, 크롬 히스토리와 페북 활동로그를 봅니다. 날마다 저의 하루가 무엇에 빠져 있는지 보입니다. 술은 끊었지만 여전히 일과 기술, 모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동료 FTP 막혔다는게 보이면 눈이 번쩍 뜨이고, 저녁마다 있는 온라인 스터디에 요일별 담당을 나누고, 딸램이 생방 인트로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막내가 마크로 천국잔치를 그려주면 좋아라 합니다. 말씀으로 제 삶을 비춰 보고 주 하나님을 만나는 조용한 시간으로의 초청을 정중히 거절하며 시간을 태워갑니다.
3. 밭도, 소도, 배우자도 없던 나를 하나님이 어떻게 강권적인 은혜로 천국 잔치에 초청하셨습니까? 천국잔치에 강권하여 데려와야 할 자는 누구입니까? (21-23절)
>> 아내와 자녀들만 교회에 나가고 일을 핑계로 10년을 떠나있다가 그나마 하던 일도 엉망이 되서 우울증에 빠져 있던 저를 2년전 교회공동체와 말씀묵상으로 초청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딸램이 알바에 늦어 큐티나눔이 저녁으로 밀렸습니다. 딸램이 최근 열흘을 큐티나눔과 기록이 흐지부지 된 것을 제가 대충 넘어가다보니 이런 날이 왔습니다. 한 때 ㄷㄷㅍ 와도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039디자인이.서울을...#039 그룹이 죽어 있는 것을 얼마 전에 확인 했습니다. 거룩을 핑계로 제 자신의 행복감에 빠져 2만명의 멤버들을 외면했습니다. 초기 멤버로, 관리자로, 천국잔치에 초청된 자로 소홀히 했던 소셜공동체들을 돌보며 초대장 역할을 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옛날처럼 수첩기록과 컴로그 분석을 안해도 일과기록이 잘 보입니다.
동료들이 온라인 스터디 요일별로 맡아주었습니다.
딸램이 생방송 인트로 이미지를 처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적용합니다
소홀히 했던 온라인공동체 복구에 하루 한시간씩 쓰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영육이 가난할 때는 천국 잔치를 사모하다가 주의 축복을 받은 후에는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초청을 거절한 죄악을 회개합니다. 고난의 환경을 통해 저를 강권적으로 천국 잔치에 초청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제 옆의 힘들고 병든 자들을 이 잔치에 데려올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일러스트 : 유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