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4372020-03-01
갈릴리 사람들의 사건 / 실로암 망대 사건 /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비유
어떤 사람들에게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을 죽인 일을 전해 들으신 예수님은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하십니다. 또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열여덞 명이 죽은 일을 인용하시면서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는 주인이 찍어버릴 수 밖에 없다는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묵상합니다
1.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충격적인 소식이나 큰 사건을 접할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거기서 보아야 할 내 죄는 무엇입니까? (1-3절)
>> 요즘 갖혀서 가라않아 지냅니다. 그런데 전남 함평에서 양상추를 큰 박스로 하나 보내주셨습니다. 신선한 야채는 오랜만입니다. 우울하고 답답한 코로나19 소식에 막막해진 사납금만 따지며 이웃을 위해 아무것도 안하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함께 주신 선물입니다. 볼 때마다 게임만 하고 있는 아들들이랑 눈 뜨면 넷플릭스만 보고 있는 딸램에게 한마디를 못해서 입이 달싹거리는데... 동료 한 분이 막내 페북 타임라인의 일러스트를 자신의 책에 쓰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습니다. 아이들도 답답하고 힘들텐데 해주는 것 없이 야단칠 궁리만 하고 있다가 회개하는 마음이 들어 영상이에게 미디 선교 이야기하고 뮤즈스코어 소개 해주었습니다.
2.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으며 책임을 추궁합니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자신을 성찰합니까? 공동체 지체의 사건을 나 대신 당한 환난으로 바라보며 회개합니까? (4-5절)
>> 사업자문을 하다보면 생산, 관리, 마케팅, 자원 등 보이는대로 원인을 파고들다보면 의뢰처에서 방어태세로 나올 때까지 추궁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나옵니다. 그러다보면 처음의 좋았던 분위기는 어디가고 마케팅만 > 노출만 > 판매만 식으로 채널이 좁아져 버리곤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세상 가치와 효율만 좇다보면 상대도 저도 위축되어 버립니다. 장난치다가 아내가 자기 아프게 건드린다고 소리질러서 장보러 가자는 것 안도와주고 벽 보고 자버렸습니다. 지체의 사건을 저 대신 당한 환난으로 보지 않으니 회개함도 없어 밥상에서도 입다물고 분만 내었습니다. 아내가 3, 4월 조그만 큐티인을 건내길래 돋보기 쓰고 펼쳤더니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는 말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 하나님이 나를 무한정 기다리신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열매 없는 나를 위해 주님이 어떻게 땅을 파고 냄새나는 거름을 뿌리고 계십니까? (7-9절)
>> 점심 먹자고 전화한 친구와 먹고 만나서 차마시기로 하고 아파트 후문 이디야커피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친구 이름이 걸린 제품 판매홍보 이야기를 하고 있었더니 또 한 분이 오셔서 상담하고 또 한 분이 오셔서 끝나고는 주차 세 대를 찍어드렸습니다. 예전에는 시간 약속을 강박으로 잡았습니다. 재작년 부터는 반세기 넘도록 열매없는 저를 기다려 주신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친구가 챙겨들고 온 떡... 저녁에 화상스터디 상태 안좋다고 그 시간 스트리밍 덜 쓰고 도와주는 가족들을 보면서 여전히 아직 열매가 없는 저를 위해 주님이 소중한 이들을 통해 땅을 파고 거름을 주며 기도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함평에서 양상추를 박스로 보내주셨습니다.
지상이 일러스트를 책에 넣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1,2월 큐티인 잘 덮고 3,4월 큐티인을 선물 받았습니다.
#적용합니다
아내가 깨어나면 제가 부드럽게 대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말세에 많은 사건의 소식을 접할 때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저의 죄를 회개하기 원합니다. 지체가 당하는 사건이 나 대신 겪는 환난임을 알고 함께 아파하며 회개하고 중보하게 하옵소서. 주의 백성된 특권만 누리며 열매 맺지 않는 저를 위해 수고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깨닫고 진정한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일러스트 : 유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