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4172020-02-10
둘씩 앞서 보내시며 / 너희를 영접하거든 /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든
따로 70인을 세우신 주님은 그들을 둘씩 짝지어 각 동네와 지역으로 보내십니다. 그들에게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고 탄식하시며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져가지 말고, 가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너희 말을 듣는 자는 내 말씀을 듣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묵상합니다
1. 하나님이 나를 전도자로 부르시고 보내셨음을 믿습니까? 구원을 위해 나를 보내신 사명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1-2절)
>> 며칠 전부터 속이 꼬여서 주일예배 가든 안가든 신경쓰지 말라고 버티려고 했습니다. 저를 막아서다 오른손에 깁스한 아내가 왼손 젓가락으로 나물도 제대로 못집고 자꾸 떨어뜨립니다. 하는 수 없이 머리도 감겨주고 휘문 운전도 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은 것도 궂은 것도 보고 배울 것을 생각하니 뒤늦게 조심스럽습니다. 주께서 가실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신 뜻을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저를 보내놓으신 주님의 마음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다고 하시네요. 몇 주째 나오시는 분이 이제 앞쪽에 따로 앉으셨습니다. 끝나고도 바쁘셔서 통화만 짧게 했습니다. 밤늦게 사려깊게 주신 톡을 보면서 주께서 이 분과 묶어 보내는 이가 저인지 따로 준비하실 것인지 주의 뜻을 여쭙니다.
2. 나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영혼을 구원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까? (4,9절)
>> 중요한 일을 앞두고 주의 말씀과 달리 매번 전대와 배낭과 신발부터 챙겼습니다. 길바닥에서 아무나 붙들고 하소연하느라 고난을 키우고 일을 그르치기도 했습니다. 용문전통시장 해물찜은 나중에 가고 해물짬뽕 먹고 넘기기로 했는데 면을 자꾸 놓쳐서 결국 포크로 먹고 있는 아내에게 굴을 골라주었습니다. 엄살로 알고 지갑 챙겨들고 문 때려닫고 나가던 밤이 생각 났습니다. 주께서 건네신 평안을 받을 사람이 없으면 돌아가 버리는 것을 몰랐습니다. 가정에서 말씀 붙들고 살림하는 아내가 제 집에 유하며 먹고 마시는 것은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말씀도 있네요.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고 하셨는데 ... 얼마나 옮겨다니며 살았는지 꼽아봐야겠습니다.
3.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보면 애통합니까? 그 마음으로 오늘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13, 16절)
>> 가정예배 때 기도하는 제 목소리가 이상했는지 아내와 애들이 깔깔대며 놀립니다. ㅡㅡ? 이상이 있어 보이면 좀 애통해 해주지... 8시 선바위역에서 조합동료를 만나 요즘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을 검토했습니다. 기술이 모자라도 권고대로 날마다 일지를 한줄이라도 또박또박 적는 분들은 안심이 됩니다. 기술이 탁월한데도 불구하고 다른 일에 바쁜 분들께 캠프 회비 환불해드릴 때마다 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 ... 아쉬움이 많습니다. 성실하고 안정된 분들로 이제 구체적인 프로젝트 관리와 업무를 챙기는 단계로 넘어가면서 기한들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세상일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오는 것을 항상 깨어 인식하며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앞에 계신 분부터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주소서.
#감사합니다
왜 이 여자와 살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셔서 ...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는 말씀 주셔서 ...
성실한 동료들과 함께 하게 해주셔서 ...
#적용합니다
아내와 맛있는 해물찜 먹으러 가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주님이 저를 부르시고 보내셨음에도 영혼 구원의 사명을 게을리한 것을 회개합니다.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충성으로 감당하도록 도와주옵소서. 믿지 않는 가족과 이웃을 저의 은사와 재능으로 섬길 수 있게 하시고, 평안의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여 천국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일러스트 : 유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