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2020-02-09
받아들이지 않더라 / 머리 둘 곳이 없도다 / 나를 따르라
승천하실 날이 다 되어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사마리아인들이 냉대합니다. 이에 격분한 야고보와 요한이 '불 심판을 내리면 어떻겠습니까?' 라고 하자,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고 우회하여 다른 마을로 가십니다. 그리고 길을 가다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묵상합니다.
1. 내가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데 방해가 되는 내 기준과 감정, 이념은 무엇입니까? (52-54절)
>> 소셜서포터즈 동계캠프의 주말 정기보충학습 하느라 중부캠퍼스에서 모였습니다. 코로나 폐렴 때문인지 공식 모임들은 모두 취소되고 그나마 모이는 자리들은 모두 체크를 충실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홉분이 공부하러 오신 것만 해도 놀라웠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것만 해결하고 인사도 없이 바삐 떠나는 분들도 계십니다. 세상이 어찌 되어도 모두 각자의 기준과 감정, 이념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믿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제 이성입니다. 성경의 곳곳에 표현된 이적이 받아들이는데 오히려 거슬리지만 굳이 이렇게 표현한 이유가 무엇인지 깨달아지는 날을 소망합니다. 스스로 잠잠해지는 것처럼 느껴지다가도 불합리하다 싶으면 제가 불합리하게 될 때까지 올라오는 감정도 항상 걸림돌이 됩니다. 몸에 깊이 밴 자본주의도 이웃들을 판단하고 정죄할 때마다 튀어나와 주의 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2. 오늘 나는 쉽고 편한 길과 고난의 길 중에 어떤 길을 선택하겠습니까? (57-58절)
>> 공덕은 한시에 끝나고 고양시 모임은 6시라 동료들과 가까운 용문전통시장으로 옮겨 해물찜 먹고 차마시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저와 오늘을 조용히 살고 싶은 저는 항상 갈등입니다. 아직 확정은 아닌 내년 소셜아카데미 준비는 미리 해야할 것 같고 그 피곤할 것 같은 올해 과정은 피하고 싶어하는 제가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친구 만나 당구치러 가신다는데 항상 공부하고 봉사하고 일하는 자리만 쫓아다니면서 왜 그런 마음은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집안 일에서도 제 선택에 자신이 없어지고 바깥 일에서도 자신이 서지 않습니다. 쉽고 편하게 대답을 주시지도 않는 말씀을 따르려고 모자란 머리로 애쓰는 것도 고난입니다. 코로나로 목장도 없고 단톡방에 올리기도 애매합니다.
3. #039나를 따르라#039는 주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합니까? 즉시 순종하지 못하고 뒤를 돌아보게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59,62절)
>> 부족한 제 세상 경험과 배움으로 모두에게 한 말씀으로 주신 주의 길을 따르는 것은 쉽고 편하지 않습니다. 한 거실에 모인 소셜밥상에서 정성스럽게 차려주신 맛있는 찰밥과 나물들에 욕심은 바짝 나면서도 ... 약먹고 아침 금식했어도 늦은 점심을 눌러담고 와서 양껏 먹는 것은 불가능 했습니다. 옆에서 좋은 뜻으로 권해주셔도 실컷 먹고 또 먹는 자리에 온 저만 뒤돌아보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크고 작게 농사를 짓고 어떤 분은 가공, 어떤 분은 카페, 글쓰시는 분에 손주를 예뻐하시는 나이 지긋한 분까지 계시니 상황, 감정, 이념이 다른 모두에게 한가지로 답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한켠 냉정해보이기도 하는 주님의 비유의 말씀이 오늘 따라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말에 함께 공부하는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장 입구 해물찜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로 타임라인에 소셜로그 시작하는 분이 또 몇 분 늘었습니다.
#적용합니다
청하지 않는 분께 직접 의견 드리는 것을 주의하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저의 인간적인 기준과 이념이 주님의 복음보다 앞서지 않게 하옵소서. 제게 주신 사명의 길이 이 땅에서는 영광이 아닌 고난의 길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영광스러운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이 저를 부르실 때,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분별하여 즉시 순종할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일러스트 : 유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