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2020-02-06
거룩하신 예수님 / 베드로의 간청 / 택함을 받은 자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를 데리고 산에서 기도하실 때 용모가 변하고 옷에서 광채가 납니다. 주님은 영광 중에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자신이 장차 당할 십자가 죽음을 말씀하십니다. 이에 베드로가 초막을 짓겠다고 말할 즈음에 구름 속에서 음성이 들리는데, 소리가 그친 뒤에는 오직 예수님 한 분만 보입니다.
#묵상합니다
1. 내 인생의 목적은 행복입니까, 거룩입니까? 내가 주님의 사랑과 성실하심을 따라 본을 보여야 하는 가족과 지체는 누구입니까? (29-31절)
>> 양재역 자주 가는 병원 지하에 차세워놓고 추워서 지하도로 뛰어 들어가는 아내 뒤를 따라가면서 벌써 딸램이 커서 졸업식하는 날이 온 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아내는 가는 내내 누구 친구 누구는 몇급인데 국립대 갔대요 반복합니다. '붙회떨감' 해주고 꽃다발 사들고 사진찍고 나오면서 딸램이 오늘까지 교회에 잘붙어가게 해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수고했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주님의 사랑과 성실하심을 따른 본을 보이지 못하고 한번만 가자는 교회를 까마귀 활보듯 하고 지낸 저로서는 그 말 밖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졸업식을 기억하고 집 앞까지 와준 친구와 차마시면서 지난 시간의 많은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2. 나는 세상의 어떤 모습에 넋을 잃고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하고 있습니까? (33절)
>> 요즘 집에서 지내는 것이 무척 편합니다. 집에 있는 것이 좋사오니 하고 졸졸 하다가 깨어 수요예배가 있는 날이어서 휘문에 갔습니다. 지난 주에도 일찍 갔더니 5시반이 되야 농구가 끝나서 오늘은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마무리 상태였습니다. 이곳도 졸업식 때문에 바닥이 준비가 되어 있어서 금방 끝나버린 것이었습니다. 조금 정리하고 끝나서 함께 동태탕 먹는데 조금하고 먹고 있으니 좀 민망했습니다. 너무 일찍 가는 것도 그렇고 아는 분들과 식당에 있는 것이 따뜻하고 편해 좋아서 몽그작거리다 천천히 나왔습니다. 늘어질 수 있는 곳이나 컴이나 폰만 있으면 수시로 넋을 잃고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가 됩니다.
3. 현재 나의 상황에서 주님만을 바라보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36절)
>> 졸업식 뒷풀이한다고 강남역 놀러간 딸램이 수요예배 끝나고 전화도 안받고 어디라고 톡에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전화하더니 11시 협상을 하려 합니다. 안마신다더니 마신 목소립니다. 주님만 바라보고 믿고 기다려야할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 오면 먹구름이 덮힙니다. 제 표정이 굳으니 집안 분위기도 싸합니다. 그래도 무사히 돌아와서 씻고 냥이 안고 돌아다니니 마음이 놓입니다. 주께서 택한 자녀이니 오직 사랑과 말씀의 지혜로 지켜보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잠잠하여야 하는데 저는 세상을 바라보고 보이는 족족 이렇게 이르고 있으니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감사합니다
딸램이 벌써 고등학교 졸업했습니다. 친구가 봉투를 ... ㅎㅎㅎㅎㅎ
탕수육에 짜장면 ... 동태탕에 맛있는 빵 ... 오늘도 다이어트 물 건너 갔습니다.
동료들이 바쁘고 힘든 중에도 사업계획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적용합니다
딸램이 취해서 늦게 들어와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흠도 죄도 없으신 주님, 죄 많은 저 때문에 낮고 낮은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 죄 사함의 길을 열어주시고 부활하심으로 천국을 보여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에 좋아하는 것이 많은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오직 주님만을 사모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일러스트 : 유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