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지 #4052020-01-29
예수를 섬기는 여인들 / 씨 뿌리는 자와 씨의 운명 / 씨에 대한 네 가지 반응
예수님이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실 때, 악귀가 나가고 병 고침 받은 여인들이 자신들의 소유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깁니다. 예수님은 큰 무리에게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그 비유의 뜻을 설명해주십니다.
#질문과묵상
1. 나는 오늘도 말씀 곁에 머물며 주께서 허락하신 역할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까? (2-3절)
>> 아침 묵상나눔 시간에 아내 표정이 안좋아 중3 말을 듣다보니 목소리가 높으니 혈기가 올라 더 높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제게 허락된 가장 중한 자리가 가정이고 하루 중 가장 중한 시간인데 스스로 보지 못하니 감사함이 부족해서 감당이 안됩니다. 그래도 말씀을 중심에 놓고 있는 자리라 어찌 어찌 마무리는 되었지만 자꾸 제 수준이 드러납니다. 오전 소셜웹 스터디에 포천, 부천, 의왕, 군포에서 질문과 과제를 들고 아파트 후문 카페까지 와주셨습니다. 겨울에 잘 움직이지도 않는 제 수준에 맞춰서 허락해주신 역할에 감사합니다. 한 분씩 봐드리고 식사, 차, 아이들 먹거리까지 챙겨주십니다. 같은 말씀을 보는 것이 아니다보니 설명도 장황해지고 예를 드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소모임을 하면서 함께 묵상하는 믿음공동체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낍니다.
2. 말씀을 들으면서도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앞섭니까? 나는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입니까? (7-8절)
>> 나주 살 때는 교회 놀이터에 놀러 갔고, 광주에서는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신약성경이 너무 좋아서, 서울 전학와서는 청소년부 재미로, 압구정에서는 이웃들과 모양새 맞추느라, 여의도에서는 교회로 이끄시는 고모님에 대한 감사로 신학까지 했습니다. 말씀 곁에 있어도 항상 세상 유혹과 판단으로 있다보니 결실이 없었습니다. 사랑, 형제, 가정, 재물 수 많은 고난과 성공에 돌고 도느라 굳은 가슴이 다 깨지고 푸석푸석 해져서야 말씀이 들어왔습니다. 한쪽 부터 책처럼 읽다가, 맘에 드는 구절만 골라보다가, 아는 정보와 논리로 이리 저리 뜯어보다가 시간이 다 지났습니다. 자녀들보다 더 늦게 교회에 와서 이제야 구속사를 알고 하루 하루 살아갑니다.
3. 변하지 않는 것 같아도 매일 이슬비처럼 꾸준히 적셔주시는 말씀을 통해 나의 바위 같은 가치관이 조금씩 깨지고 있습니까? (13절)
>> 바깥 공부 모임을 하고, 뒷풀이하고 차마시고, 집에서는 뭉그적대며 체크시트에 있는 항목이나 겨우 하나씩 꺼가고 있습니다. 매일 일정이 반복되지만 그래도 조금씩 바뀌는 것이 있다면 이웃들의 상황과 상태와 날마다 보는 말씀 구절이 달라지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묵상하고 나눔을 해도 혈기도 강박도 여전하고, 고집도 별반 달라진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달라진 거은 교회 온지 2년이 지나니 아이들도 아내도 저를 좀 우습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아무 소리 못하고 잠잠하더니 요즘은 저보다 목소리가 더 클 때도 있고 한참씩 대들고 찔러보기도 합니다. 잠옷 떨어진 단추달고 설겆이하고 양말 개고 있어도 아무도 안도와줍니다. 그래도 하루 하루 별 일 없이 지내는 제가 참 신기하기는 합니다.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
#감사합니다
아침 묵상나눔에 목소리 높였다가 그래도 어찌어찌 마무리 되어서...
멀리서 여러분이 오셔서 함께 차마시며 공부하고 식사했습니다.
잠옷 웃도리 앞쪽이 안벌어집니다.
#적용합니다
나눔 전에 제 묵상을 잘 지키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과 공의의 주 하나님 ... 세상에서 열등하다고 생각되어 낮아진 저의 마음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기 원합니다. 앞날의 염려와 물질과 쾌락 때문에 가려진 제 눈과 귀를 열어주옵소서. 말씀이 잘 들리지 않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공동체에 잘 속해 인내함으로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